무려 시청률 52.2% 찍었는데...32년 전 '역대급 작품' 부활시킨 한국 드라마

작성일

정채연·정건주 주연 'M:리부트' 2027년 공개

1990년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던 전설의 공포 드라마 'M'이 다시 시청자 앞에 선다. 최고 시청률 52.2%를 기록하며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원작이 배우 정채연과 정건주를 앞세워 티빙 오리지널 'M:리부트'로 새롭게 태어난다.

드라마 'M' 자료화면. / 유튜브 'MBCentertainment'
드라마 'M' 자료화면. / 유튜브 'MBCentertainment'

전설의 공포극 'M' 리부트로 귀환

공포 드라마 'M'이 배우 정채연과 정건주 주연의 드라마 'M:리부트'로 돌아온다. / 티빙
공포 드라마 'M'이 배우 정채연과 정건주 주연의 드라마 'M:리부트'로 돌아온다. / 티빙

티빙은 15일 정채연과 정건주가 주연하는 드라마 'M:리부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품은 2027년 티빙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M:리부트'는 1994년 MBC에서 방영된 'M'을 원작으로 한다. 촉망받던 발레리나 마리(정채연)의 몸에서 미스터리한 인격 'M'이 깨어나고, 그 잔상인 초록빛을 쫓는 형사 지석(정건주)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공포 스릴러다.

원작은 심은하가 주연을 맡아 '초록 눈' 등 파격적인 이미지와 신선한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평균 시청률 38.6%, 최고 시청률 52.2%를 기록한 바 있다. 'M:리부트'는 원작의 설정을 뼈대로 삼되 새로운 이야기와 감각을 더해 현대적인 공포 스릴러로 다시 쓰인다.

심은하가 연기했던 주인공 마리는 정채연이 이어받는다. 그는 촉망받는 여고생 발레리나 마리와 의문의 인격 'M', 그리고 베일에 싸인 천재 외과 의사 제니까지 소화하며 1인 3역에 처음 도전한다. 마리는 예술고에 재학 중인 발레 기대주로 엄격한 정치인 아버지와 집착이 강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인물이다. 세계 톱 발레 스쿨 오디션을 앞두고 악몽에 시달리던 중 의문의 인격 'M'이 깨어나면서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다. 또 다른 인물인 제니는 미국에서 건너온 천재 외과의사로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정건주가 맡은 지석은 빠른 판단력과 끈질긴 수사력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 에이스 형사다. 제니가 등장한 이후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이 잇따르고, 사건 현장마다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초록빛은 지석을 10년 전 그날 밤의 기억과 다시 마주하게 만든다.

극본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와 '히든페이스'의 각본을 쓴 홍은미 작가와 신예 이정은 작가가 함께 집필했다. 연출은 '청담국제고등학교2', '밤이 되었습니다'를 비롯해 영화 '스승의 은혜', '무서운 이야기' 등을 만든 임대웅 감독이 맡았다. 공포·스릴러 장르에서 내공을 쌓은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원작의 강렬한 세계관에 새 옷을 입힌다.

시청률 52.2% 신드롬…원작 'M'은 어떤 작품?

MBC 예능 '해피타임'의 명작극장 코너에서 소개된 드라마 'M' 자료사진. / 유튜브 'MBCentertainment'
MBC 예능 '해피타임'의 명작극장 코너에서 소개된 드라마 'M' 자료사진. / 유튜브 'MBCentertainment'

원작 'M'은 1994년 8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에 '낙태'라는 당시 파격적 소재를 결합해 그해 여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야기는 낙태 수술 과정에서 세상에 나오지 못한 한 생명의 기억분자 'M'이 다른 태아에게 스며들며 시작된다. 이 기억분자는 훗날 여고생 박마리(심은하)의 몸속에서 깨어나 염력을 발휘한다.

'M'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단연 초록색 눈동자와 음성이 변조된 섬뜩한 목소리였다. 여기에 오프닝 곡의 "내 영혼이 아파오네"라는 구절은 여름밤 특유의 서늘함을 각인시켰다. 평균 시청률 38.6%, 최고 시청률 52.2%는 역대 공포 드라마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꼽힌다.

1993년 데뷔한 심은하는 이 작품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깨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보편화되지 않은 CG 기술을 통해 초록 눈으로 대표되는 특수 영상을 구현한 점도 주목됐다. 출연진으로는 심은하와 함께 김지수, 이창훈, 양정아 등이 뭉쳐 화제를 더했다.

유튜브, MBCentertainment

'1인 3역' 정채연·'첫 형사' 정건주

정채연 자료사진. / 티빙
정채연 자료사진. / 티빙

관심은 심은하의 계보를 잇는 정채연에게 쏠린다. 그는 여고생 발레리나 마리부터 천재 외과의사 제니, 의문의 인격 'M'까지 넘나드는 1인 3역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에 도전한다.

정채연은 "너무나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많이 공부하고 경험하며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 안에 어떤 새로운 모습이 있을지 저 역시 궁금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 많이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그룹 아이오아이로 얼굴을 알린 정채연은 이후 '혼술남녀',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연모', '금수저'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M:리부트'에서 보여줄 강렬한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건주 자료사진. / 티빙
정건주 자료사진. / 티빙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하는 정건주의 연기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M:리부트'에서 지석 역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설레고 기쁘다"라며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1995년생인 정건주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 '꽃선비 열애사' 등에서 로맨스 매력을 알린 뒤 채널A '체크인 한양'과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을 거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왔다.

두 사람이 이끌 'M:리부트'는 2027년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