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독일에서 PV7 공개… 2027년 하반기 카고와 패신저 우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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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플랫폼 E-GMP.S 기반 71.5·96.2kWh 배터리 탑재… 800V 아키텍처 적용
카고·패신저 맞춤형 공간 설계 및 플레오스 커넥트·글레오 AI 등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기아가 현지시간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이하 PBV)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해 공개한 PV5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로, 넓은 실내 공간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 최대 96.2kWh 배터리 탑재… 800V 아키텍처로 20분대 80% 달성

(왼쪽부터) PV7 카고와 패신저. / 기아
(왼쪽부터) PV7 카고와 패신저. / 기아

PV7은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차체 제원은 전장 5350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축거 3500mm다.

배터리는 71.5kWh와 96.2kWh 두 가지 용량으로 운영하며, 이 중 대용량 배터리를 얹은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6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대 중반이 소요된다. 구동계는 최고출력 200kW(약 272마력) 최대토크 420Nm(약 42.8kg.m)를 발휘하는 전륜 모터를 탑재했으며 향후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 물류·수송 용도에 맞춘 '카고·패신저' 라인업 세분화

PV7의 실내. / 기아
PV7의 실내. / 기아

라인업은 화물 운송에 특화된 카고와 승객 수송용 패신저로 나눈다. 카고 모델은 550mm의 낮은 적재고를 구현해 화물 상하차 부담을 줄였으며, 하이루프 모델 기준 최대 8.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유로 팔레트 3개를 싣을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7·9·11인승으로 구성된다. 7인승 모델에는 후석 시트의 이동과 탈부착이 가능한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 2027년 하반기 국내·유럽 선출시…IAA 박람회서 10대 전시

PV7 패신저 9인승 모델의 실내 배열. / 기아
PV7 패신저 9인승 모델의 실내 배열. / 기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도입했다.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지원해 음성 제어 및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플릿 관리 시스템인 플레오스 플릿을 통해 다수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기아는 오는 2027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PV7 패신저 롱과 카고 롱 모델을 우선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23종의 파생 및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PV7 카고의 적재 공간. / 기아
PV7 카고의 적재 공간. / 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차량, 동급 최고의 전기차 성능 및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성과 유연성,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모두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일까지 이어지는 박람회 일반 공개 기간 동안 부스에 PV7 3대와 PV5 7대 등 총 10대의 PBV 라인업을 전시해 관람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