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 걸리던 길이 30분”…드디어 공사 시작한 GTX-C, 개통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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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에서 수원까지 50분 단축, GTX-C 2031년 개통 예정
경기 북부·강남·남부 연결, 수도권 교통판도 재편된다
수도권 북부에서 서울 강남권을 거쳐 경기 남부까지 연결하는 GTX-C 노선이 착공 2년여 만에 실제 공사에 들어간다. 당초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일정이 늦어지면서 개통 시점은 2031년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이 15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 남부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전체 노선 길이는 86.6㎞다. 주요 정차역으로는 덕정역과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수원역, 상록수역 등이 포함된다. 경기 북부와 서울 강남권, 경기 남부를 하나의 광역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GTX-C는 2024년 1월 착공기념식을 열었지만 실제 공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착공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번 본격 착공으로 GTX-C 사업은 실제 철도 건설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60개월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개통 시점은 2031년이 될 전망이다. 당초 계획했던 2028년 개통보다는 약 3년 늦어진 일정이다.
GTX-C가 개통되면 수도권 주요 지역 사이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80분에서 약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 북부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이동 시간도 기존 약 75분에서 약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반 광역철도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구간을 GTX의 고속 운행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생활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에 거주하면서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거나, 경기 남부에서 서울 동북권으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교통 선택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GTX는 모든 구간을 일반 지하철처럼 촘촘하게 정차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라는 점에서 기존 도시철도와 운행 방식에 차이가 있다. 주요 역까지 이동한 뒤 GTX를 이용하거나 다른 철도 노선과 환승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실제 착공과 함께 시민들이 사업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관도 운영한다. 사업시행자들과 함께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홍보관을 마련해 GTX-C의 노선과 열차 디자인, 사업 추진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개관 행사는 15일 수원역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GTX-C 열차 실물 모형도 처음 공개된다. 이용객들은 실제 운행될 열차의 디자인과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역 홍보관은 16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된다. 이후 의정부역 홍보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문을 연다. 홍보관은 단순히 사업 정보를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GTX-C 노선도와 주요 정차역 정보를 확인하고 열차 디자인 등을 살펴볼 수 있다. GTX-C가 어느 지역을 연결하고 기존 교통망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GTX-C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가운데서도 경기 북부와 서울 강남권, 경기 남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라는 점에서 사업 규모가 큰 편이다. 양주에서 수원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특히 삼성역은 서울 강남권의 핵심 업무·상업지역과 연결되는 주요 역으로 꼽힌다. GTX-C를 이용하면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앞으로는 공사 기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GTX와 같은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은 장거리 구간을 연결하는 데다 도심 구간 공사도 포함돼 있어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GTX-C 착공과 관련해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C노선의 착공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고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약 60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노선 건설을 진행한 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TX-C가 계획대로 개통되면 양주 덕정에서 서울 강남권을 거쳐 수원과 상록수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새롭게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