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K-그래핀' 거점 본격화... 상용화 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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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래핀 협의체’공식 출범... 산·학·연·관 연대로 첨단소재 주도권 확보
시제품 제작·양산검증·품질 검사 지원 ‘K-그래핀 위탁생산시설’구축 가속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 포항시가 ‘K-그래핀'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9월 14일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 ‘K-그래핀 상용화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그래핀 기술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지광철 재정경제부 초혁신경제추진단장, 이재형 산업통상부 섬유탄소나노과장 직무대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포항시장, 이병훈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장과 국내 그래핀 관련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은 우수한 전기적·열적 특성으로 반도체, 방열소재, 투명전극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지만, 기업이 연구성과를 제품과 양산으로 연결하려면 공정 실증과 시험·인증을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
협의체는 산·학·연·관의 기술과 역량을 연계해 이러한 상용화 과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출범식에서는 협의체와 함께 경상북도·포항시·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이 추진하는 ‘K-그래핀 위탁생산시설’도 소개했다.
이 시설은 나노융합기술원에 그래핀 연구기관과 기업의 입주 공간을 마련하고, 기술원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연계해 시제품 제작, 공정 실증, 시험·인증을 지원한다. 기업이 양산 장비와 실증 환경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는 그래핀 특화 공공 지원시설이다.
포항시는 출범식에서 ▲산업생태계 고도화 ▲실증·표준 인프라 구축 ▲수요주도형 생태계 확장 ▲글로벌 선도 혁신환경 조성 등 4대 전략을 담은 ‘포항시 그래핀 산업 육성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엠씨케이테크, 알파그래핀, 에이배리스터컴퍼니 등 참여기업이 그래핀 응용제품 개발과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우수한 그래핀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K-그래핀 상용화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을 대한민국 그래핀 상용화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6월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술기반구축 사업 공모에서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인공지능(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47억 원을 투입해 나노융합기술원에 대면적 그래핀 양산·분석 장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제작 공정과 응용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뼈대를 이뤄온 전통의 철강도시이자 세계적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거듭난 첨단 소재의 중심지”라며 “탄탄한 주력산업 기반에 ‘꿈의 신소재’ 그래핀이 더해지면 경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첨단소재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포항의 연구역량과 첨단 기반시설을 결집하고, 그래핀 소재·부품의 실증부터 제품화·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