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이제 AI로 돈 버세요" 북구의 골목상권 스마트 무장
작성일
10월까지 챗GPT·숏폼 등 맞춤형 인공지능 마케팅 특강… 소상공인 디지털 자생력 극대화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이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시대다.대기업과 IT 업계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생성형 AI가 이제는 동네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든든한 마케팅 비서로 투입된다.

막대한 광고비를 감당하기 힘든 영세 상인들에게 비용 부담 없이 극대화된 홍보 효과를 안겨주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야심 찬 '디지털 무장'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
◆ 골목상권 구원투수로 등판한 '생성형 AI'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구청장 신수정)는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주고자, 오는 10월까지 '소상공인 신성장 지원센터'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디지털 교육을 전격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자본력이 부족해 온라인 홍보에 애를 먹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AI라는 강력한 무기를 쥐여줌으로써, 그들 스스로 사업장을 알리고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자생적 디지털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 기획되었다. 전통시장 상인은 물론 골목형 상점가 점주,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예비 창업자 등 30여 명의 핵심 인원이 참여하며, 회당 3시간씩 총 4차례에 걸쳐 밀도 높은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 똥손도 금손으로… 로고부터 숏폼까지 '뚝딱'
교육 커리큘럼은 철저하게 현장 '실전용'으로 짜였다. 복잡한 이론은 과감히 덜어내고, 당장 내일 가게 홍보에 써먹을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과정으로 압축했다.
첫 번째 'AI로 만드는 SNS & 블로그 콘텐츠' 과정에서는 AI 프롬프트를 활용해 우리 가게만의 독창적인 캐릭터 로고와 고객 소통용 이모티콘을 순식간에 창작해 낸다.
나아가 시선을 사로잡는 블로그 홍보물, 매장 소개용 PPT 자료, 그리고 최근 마케팅의 대세로 떠오른 '숏폼(짧은 영상)'까지 AI의 손을 빌려 전문가 수준으로 완성하는 비법을 전수한다.
이어지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실무' 심화 과정은 사장님들을 어엿한 1인 마케터로 탈바꿈시킨다. 외주를 주면 수백만 원이 깨지는 홈페이지 제작을 AI로 손쉽게 해결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블로그 글쓰기, 대표 메뉴를 돋보이게 할 맞춤형 프로필 사진 생성 기법을 배운다. 여기에 홍보 영상에 들어갈 인공지능 음성 합성 기술과 SNS 계정 브랜딩 전략까지 섭렵하며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소상공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 앞선 교육서 228명 잭팟… 끊임없는 커리큘럼 진화
북구의 이러한 소상공인 밀착형 디지털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8월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먹음직스러운 상품 사진 촬영 기법부터,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물건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 실전 체험, 시선을 강탈하는 광고형 숏폼 영상 제작 등 무려 9개의 다채로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21회에 걸쳐 쉼 없이 쏟아냈다.
이 과정에 참여한 228명의 지역 소상공인들은 "매출의 판도가 달라졌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인 바 있다. 북구는 이번 10월 AI 교육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여, 내년도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더욱 짙게 반영된 한층 진화한 수요자 중심 커리큘럼을 선보일 계획이다.
◆ 생존을 넘어 경쟁력으로… 북구의 든든한 디지털 백신
거대한 디지털 대전환의 파도 속에서 오프라인 방식만을 고집하는 영세 상인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북구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행정 기관이 앞장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백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모바일 중심의 영업 환경 속에서 우리 지역 사장님들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자체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책상머리에서 나온 정책이 아닌, 상인들이 영업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매출 상승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파격적인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아 북구 소상공인들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동네 골목상권에 불어닥친 AI 혁명의 바람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어떤 놀라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