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융단 깔린 모악산! 함평 해보면 손님맞이 특급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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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꽃무릇축제와 풍성한 한가위 앞두고 민관 50여 명 뭉쳐 대대적 환경 정비 '구슬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의 전령사, 붉은 꽃무릇이 산자락을 화려하게 수놓는 계절이 돌아왔다.
함평군 해보면이 지난 11일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꽃무릇축제와 추석 명절을 맞아 축제장과 시가지를 중심으로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함평군
함평군 해보면이 지난 11일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꽃무릇축제와 추석 명절을 맞아 축제장과 시가지를 중심으로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함평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해보면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명품 축제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완벽한 손님맞이를 위한 대규모 환경 정비 작전에 돌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행정 기관이 하나로 뭉쳐 쾌적한 마을을 조성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붉은 물결 모악산, 손님맞이 채비 끝!

가을이 되면 함평군 해보면 모악산 일대는 그야말로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끄는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모이는 풍성한 한가위 명절까지 겹치면서, 해보면은 그 어느 때보다 북적이는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보면사무소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귀성객들의 편안한 고향 방문을 위해 대대적인 환경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발 벗고 나섰다.

◆ 민관이 하나 된 클린(Clean) 작전

지난 11일, 해보면 일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포착됐다.

해보면사무소 공직자들은 물론,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각종 사회단체 회원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내 고향은 내가 가꾼다는 긍지와 애향심으로 뭉친 이들은 생업을 잠시 미뤄두고 거리에 모여 대청소를 시작했다.

관(官) 주도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민관 협력 모델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 축제장부터 시가지까지 쓰레기 '제로' 도전

이날 대청소는 단순히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는 수준을 넘어, 방문객들의 동선을 꼼꼼하게 고려한 입체적인 환경 정비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삼삼오오 조를 편성하여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꽃무릇공원 진입로와 행사장 주변을 샅샅이 훑으며 방치된 폐기물과 묵은 쓰레기들을 말끔히 치웠다.

또한, 귀성객들이 처음 마주하게 될 해보면 시가지 주요 도로변의 무성한 잡초를 제거하고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을 철거하는 등 구석구석 쌓인 묵은 때를 시원하게 벗겨냈다. 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운 주민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눈에 띄게 깨끗해진 거리를 보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 "다시 찾고 싶은 고향의 정(情) 선사할 것"

이번 대청소를 통해 해보면은 쓰레기 하나 없는 청정 구역으로 탈바꿈하며 관광객과 귀성객을 맞이할 완벽한 꽃단장을 마쳤다.

정영심 해보면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정 면장은 “가을빛이 완연한 시기에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러 오시는 관광객들과,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가장 깨끗하고 포근한 해보면의 첫인상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와중에도 선뜻 봉사에 동참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누구나 살고 싶고,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해보면’을 가꿔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