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덮친 마약 범죄, 동신대가 철통 방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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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장 사례 교육부터 다국어 맞춤형 캠페인까지… ‘세이프 앤 클린 캠퍼스’ 구축 총력전

과거 으슥한 음지에서 거래되던 마약이 이제는 텔레그램 등 SNS를 타고 평범한 대학생들의 일상까지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20대 마약 사범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가 팔을 걷어붙였다.
동신대는 내외국인 재학생을 불문하고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청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 앤 클린 캠퍼스(Safe & Clean Campus)’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대학 사회의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
◆ 생생한 현장 사례로 경각심 높인 맞춤 특강
동신대학교의 마약 근절 노력은 단순하고 일회성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동신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6년 대학생·유학생 마약류 예방교육 운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마약류 예방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국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에서는 광주남부경찰서 형사과 이강호 팀장이 일일 특별 강사로 초빙되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인 이 팀장은 오랜 기간 범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수사해 온 실제 마약 사범들의 처참한 실태와 중독의 치명적인 폐해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호기심이 어떻게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어지는지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학습하며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뇌리에 깊이 새겼다.
◆ 유학생 사각지대 차단… 맞춤형 다국어 교육
이번 예방 프로젝트에서 더욱 돋보이는 점은 최근 대학가 신종 범죄의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촘촘한 밀착 관리 체계다. 타국에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마약 범죄의 유혹이나 교묘한 속임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유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신대는 각 언어권별로 맞춤형 특강을 세분화하여 진행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국제학부 조요한 교수(영어권), 경영학과 천샤오야 교수(중국어권), 국제학부 호앙티 타인방 교수(베트남어권) 등 유학생들과 평소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소속 교수진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한국의 엄격한 마약 관련 법규와 처벌 수위,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무심코 연루되기 쉬운 범죄 유형들을 자국어로 명확하게 설명하며 타국 생활의 든든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주입식 교육 넘어선 학생 주도형 예방 캠페인
학교 측의 주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에 발맞춰, 학생들의 자발적인 예방 활동 역시 캠퍼스 곳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동신대 총동아리연합회와 외국인유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스스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방글라데시어, 스리랑카어 등 6개국 이상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마약 예방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이를 교내 온·오프라인 게시판을 통해 광범위하게 공유하고 있다. 또한, 교내 최대 행사인 동아리 축제를 비롯해 ‘유학생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나아가 빛가람공동혁신도시에서 열린 대규모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 등 인파가 몰리는 굵직한 행사마다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범국민적인 마약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 사회로까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 입국 단계부터 원천 봉쇄… 안전 캠퍼스 확립
동신대학교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마약류 차단 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할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입국하는 초기 단계부터 마약류 밀수 및 투약 범죄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의무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시하여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요즘 청년 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고 파급력이 큰 숏폼 비디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다국어 마약류 예방 숏폼 콘텐츠 경진대회’를 새롭게 개최하는 등, 보다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방식을 통해 ‘세이프 앤 클린 캠퍼스’ 문화를 굳건히 뿌리내리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 행사를 총괄 지휘한 안민주 동신대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최근 중대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마약류 범죄가 우리 학생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일상 속으로 단 한 발짝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 교육과 학생 참여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안 처장은 “학교를 믿고 다니는 재학생들과 먼 타지에서 귀한 자녀를 보낸 외국인 유학생 학부모님들까지 모두가 일말의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한 마약 청정 캠퍼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대학의 모든 행정적 역량을 아낌없이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