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가방은 '여기에' 사용하세요…살림 9단들은 200%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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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부직포 가방 일상 활용법

명절이 지나면 집 안 한쪽에 부직포 가방이 쌓인다. 과일과 한우, 건강식품 세트를 감쌌던 이 가방들은 대개 그냥 버려지기 쉽다. 그런데 살림 경험이 많은 이들은 이 가방을 쉽게 버리지 않는다는 노하우가 주목된다. 가위질 몇 번이면 일상에서 저마다 다른 역할을 하나씩 해내는 살림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명절 선물세트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자료사진.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명절 선물세트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자료사진.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부직포 선물세트 가방, 이렇게 다시 씁니다

명절 선물세트 가방은 옆면을 잘라주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명절 선물세트 가방은 옆면을 잘라주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부직포 가방은 가볍고 방수가 되는 데다 형태가 비교적 넉넉해 재활용 임시 가방으로 손색이 없다. 다만 재질 자체가 힘이 없어 세워두면 흐물거리는 것이 단점이다. 이때는 두꺼운 종이 박스를 가방 바닥 크기에 맞게 잘라 깔아주면 된다. 바닥이 잡히면 가방이 꼿꼿하게 서기 때문에 종이류와 플라스틱, 캔 등을 종류별로 나눠 담아두는 분리수거 임시함으로 바로 쓸 수 있다.

분리수거함 옆 대형 박스 정리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택배 상자가 몰리는 명절에 특히 요긴한 활용법이다. 가방의 양 옆면을 가위로 쭉 잘라내면 양옆이 트여 통이 넓어진다. 이렇게 만든 가방을 분리수거함이 있는 자리에 놓아두고, 큰 택배 상자가 나오면 납작하게 접어 안에 담으면 된다. 옆이 터져 있어 큰 상자도 넉넉하게 들어가고, 분리수거 날에는 가방째 들고 나가 상자만 배출하면 된다.

세탁소 운반용 가방으로도 활용된다. 코트나 이불처럼 부피 큰 세탁물을 세탁소에 맡길 때 편하다. 특히 손잡이가 있어 운반이 수월하며 비오는 날처럼 빗물을 막아야 할 때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다른 용도의 운반에도 이용된다. 장을 볼 때 보조 장바구니로, 캠핑이나 나들이 짐가방으로도 부담이 없다. 차량 트렁크에 하나 구비해두면 세차용품이나 잡동사니가 굴러다니지 않게 넣어두는 정리함이 된다.

양옆을 제거한 선물세트 가방은 택배 박스 분리수거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예시사진.
양옆을 제거한 선물세트 가방은 택배 박스 분리수거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예시사진.
선물세트 가방은 다용도 보관함으로 사용할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예시사진.
선물세트 가방은 다용도 보관함으로 사용할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예시사진.

이불과 침구 보관 커버용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가방의 옆면을 잘라 넓게 펼친 뒤 그 위에 이불을 올려 돌돌 말고, 손잡이를 옷장 봉이나 고리에 걸어 세워 수납한다. 먼지도 막아주기 때문에 이같은 원리로 여름이 지난 선풍기나 계절가전에 씌워두면 먼지 커버가 된다. 아이 장난감이나 현관 잡화를 몰아 담는 정리함으로도 요긴하다.

빨래를 한 번에 꺼내는 도구로도 이용된다. 가방의 양쪽 옆면을 잘라 넓게 펼치고 빨랫감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벨크로(찍찍이) 같은 부분은 미리 떼어낸다. 이제 드럼세탁기 안, 다 된 빨래 위에 펼친 가방을 평평하게 덮은 뒤 세탁기를 짧게 한 번 더 돌린다. 통이 회전하는 동안 빨래가 가방 위로 딸려 올라와 한데 모이게 된다. 이렇게 하면 빨래를 뭉텅이째 한꺼번에 꺼낼 수 있다. 무거운 이불 빨래를 허리 굽혀 하나씩 끄집어내던 수고를 덜어준다.

이 밖에도 화분을 분갈이하거나 원예 작업을 할 때 가방을 펼쳐 바닥에 깔면 흙받이가 된다. 작업이 끝나면 흙을 털어 다시 접어두기만 하면 되니 뒷정리가 간편하다.

명설 선물 가방을 펼쳐 세탁물을 손쉽게 운반하는 과정을 표현한 예시자료.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명설 선물 가방을 펼쳐 세탁물을 손쉽게 운반하는 과정을 표현한 예시자료. AI툴을 활용해 생성됐습니다.

명절 쓰레기 버리는 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지자체는 연휴 기간 생활폐기물 처리상황반과 기동청소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하고 상습 무단투기 우려지역의 순찰과 단속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명절에 배출되는 다양한 쓰레기들을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유튜브, 기후에너지환경부

1. 종이상자·택배상자

상자에 붙은 송장 스티커와 테이프, 철 핀 등 다른 재질을 모두 떼어낸 뒤 펼쳐서 납작하게 접어 종이류로 배출한다. 손잡이나 비닐 코팅이 붙어 있는지도 살펴 제거한다. 반면 기름이나 음식물이 묻은 종이, 금·은박지, 다른 재질과 합쳐진 혼합 재질 제품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니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2. 스티로폼 상자

색이 없는 흰색만 분리배출 대상이다. 이 역시 스티커와 테이프를 제거한 뒤 내놓는다. 색이 들어간 스티로폼, 이물질이 묻거나 착색된 스티로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한다.

3. 과일 개별포장재

과일을 하나씩 감싸는 그물 모양 완충재나 꽃받침 모양 포장재는 스티로폼처럼 보여도 폴리에틸렌(PE) 재질이라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4. 부직포 가방·보자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5. 아이스팩

처리 방법이 종류에 따라 갈린다. 우선 각 지자체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전용수거함에 모아 재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전용수거함이 없다면 물로 된 아이스팩은 물을 빼낸 뒤 겉면 비닐만 비닐류로 배출한다. 반면 젤(고흡수성수지) 형태의 냉매가 든 아이스팩은 자르지 말고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수거 요일과 배출 장소는 지역과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르므로 헷갈릴 때는 배출 전에 거주하는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수거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품목별 세부 요령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분리의 정석(wasteguid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안내문. /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명절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안내문. /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추석 연휴 쓰레기 줄이려면?

명절 연휴에는 조금만 신경 쓰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AI로 생성한 자료이미지.
명절 연휴에는 조금만 신경 쓰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AI로 생성한 자료이미지.

명절 연휴에는 선물 포장재와 택배 상자, 음식물까지 겹치며 쓰레기가 급격히 늘어난다. 이때 조금만 신경 쓰면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가장 앞선 단계는 선물을 고를 때다. 이왕이면 포장 쓰레기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직포 가방과 겹겹의 완충재, 화려한 상자로 둘러싼 과대포장보다 구성이 단정한 세트를 고르면 뒤처리가 한결 가볍다. 상품권이나 모바일 기프티콘도 좋은 선택지다.

장을 볼 때는 장바구니를 챙기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명절 장보기는 양이 많은 만큼 비닐봉지 사용도 늘기 마련인데, 장바구니 하나면 여러 장의 봉지를 아낄 수 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받은 비닐과 부직포 가방을 접어두었다가 다시 챙겨 나가는 것만으로도 새 봉지 쓸 일이 줄어든다.

음식물 쓰레기는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만 만들고, 큰 그릇째 내기보다 접시에 덜어 먹으면 남는 음식과 버려지는 양을 함께 줄일 수 있다. 남은 음식은 소분해 냉동 보관한다.

차례상이나 성묘에 일회용 접시·수저 대신 다회용기를 쓰고 선물과 함께 온 아이스팩과 부직포 가방, 깨끗한 상자 등은 곧바로 버리지 말고 재사용하는 것도 좋은 노하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