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정준원 부부애 통했다…10.7% 자체 최고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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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공효진·정준원 부부애로 자체 최고 10.7% 종영
6회 이후 정체된 시청률, 마지막회서 다시 최고점 경신

배우 공효진과 정준원이 주연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자체 최고 시청률 10.7%로 종영했다. 9월 12일 방송된 최종회(14회)에서는 전설의 킬러 ‘킹피셔’를 둘러싼 비밀을 끌어안은 유보나(공효진 분)와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의 부부애가 뭉클하게 그려졌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0.7%, 수도권 10.4%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최종회 핵심, 유보나와 권태성의 재회와 이별
최종회에서 권태성은 레일라(이엘리야 분)와 사투를 벌이는 유보나의 실체를 직접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다. 레일라가 “죽여 봐. 네 남편이 보는 앞에서”라며 자극하자 유보나는 곧바로 격렬한 육탄전을 벌이고, 여기에 이동진(이상이 분)까지 현장에 도착하며 상황은 일촉즉발로 치닫는다. 세르게이(신현수 분)가 총성으로 경찰 특공대를 따돌리며 위기를 넘기지만, 레일라가 권태성을 향해 총을 쏘는 순간 유보나가 몸을 던져 대신 총을 맞는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유보나는 권태성이 자신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권태성은 “내 결론은 하나야. 당신 지키는 거”라고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하지만, 유보나는 “내가 당신의 지옥이 될 거야. 예전으로 못 돌아가”라며 집을 떠난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엇갈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홀로 남겨진 권태성은 옥이 꽃집을 찾아 “너무 사랑해서 비밀이 있는 거기도 하니까”라던 유보나의 말을 뒤늦게 되새기며 눈물을 삼킨다. 6개월 후 권태성은 8년 전 유보나와의 추억이 깃든 산장을 찾아 “이제 알고 싶어. 내가 유보나의 모든 면을 사랑할 수 있게”라며 진심을 전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모든 모습을 받아들이며 재회한다.

시청률 추이, 6회 이후 정체됐던 상승세 뚫고 최고점 경신
‘유부녀 킬러’는 지난 7월 31일 전국 시청률 7.4%(닐슨코리아)로 첫 방송을 시작해 2회 8.0%, 3회 8.3%, 4회 9.4%, 5회 9.8%, 6회 10.2%까지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6회를 기점으로 상승세는 한풀 꺾여 7회 9.7%, 8회 8.8%, 9회 9.0%, 10회 9.9%, 11회 8.6%를 기록했고, 12회는 9.3%로 반등했지만 6회 최고점인 10.2%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렇게 정체 구간을 지나던 시청률은 최종회에서 전국 10.7%, 수도권 10.4%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특히 유보나가 떠난 지 6개월 후 권태성이 첫눈을 바라보며 산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2.5%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도 3.2%를 기록해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결말과 엔딩, 다시 움직이는 킹피셔
방송 말미 유보나는 아들 권율(황봄이 분)의 어린이집 운동회에서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보낸다.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유보나는 날아오는 바통을 낚아채 단숨에 역전에 성공하며 운동신경을 뽐낸다. 그러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한 순간 유보나의 눈빛은 달라지고, “오케이, 가볼까?”라는 말과 함께 다시 킬러 본능을 발동하며 극이 마무리된다.
앞서 권태성은 마지막 킹피셔 사건의 두 피해자가 해외 모녀 살해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범죄자라는 오명을 썼던 킹피셔의 진실을 규명해 오랜 의혹에 마침표를 찍었다. 킹피셔를 둘러싼 사건은 막을 내렸지만, 또 다른 사건을 향해 움직일 유보나의 모습을 암시하며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 반응과 후속작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넘 재밌었다. 보나 가족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태성이 보나를 너무 사랑해. 우는 거 맴찢”, “보나 태성 연애 시절 너무 설렌다. 감정선도 좋고 부부 서사 진짜 잘 쌓았다” 등 반응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호평을 이어갔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뒤에도 상대를 지키기로 한 유보나와 권태성의 관계는 작품의 중심축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평가다.
‘유부녀 킬러’는 기획 권성창, 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김지훈이 참여했으며, 평범한 유부녀의 일상과 킬러의 본능을 오가는 유보나의 이중적 매력을 중심으로 가족애와 로맨스, 액션을 균형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MBC 금토드라마 후속작으로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주연을 맡은 ‘라이어’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