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저를 아껴주시던 분..." 추성훈, 부모님만큼 소중한 가족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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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무대 앞두고 가족 잃은 추성훈의 삼촌 추모
어린 시절 후원자 삼촌과의 이별, 격투기 선수의 눈물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아껴준 삼촌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은퇴전을 준비하며 훈련에 매진하던 가운데 가족을 떠나보낸 추성훈은 SNS를 통해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추성훈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를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사랑하는 삼촌이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며 삼촌의 별세 소식을 직접 알렸다.
추성훈에게 삼촌은 단순한 친척을 넘어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가족을 챙겨준 각별한 존재였다. 그는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 삼촌이 먼저 손을 내밀어 도움을 줬던 기억을 떠올렸다.

추성훈은 “우리 가족이 형편이 어려워 힘들었던 시절에도 늘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셨고, 부모님 몰래 용돈도 쥐여주시며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고 적었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가족에게 삼촌은 필요한 순간마다 도움을 건넸다. 추성훈에게는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자신을 꾸준히 응원하고 보살펴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삼촌의 존재는 추성훈이 유도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이어졌다. 그는 경기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패했을 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편에 서준 사람이 삼촌이었다고 회상했다.
추성훈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시합에서 졌을 때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항의해 주셨던 분”이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유도는 추성훈의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그는 일본에서 유도 선수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고 이후 종합격투기로 종목을 전환했다. 선수 생활의 중요한 순간마다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던 만큼 삼촌과의 기억 역시 추성훈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모 글에서 추성훈은 삼촌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드러냈다. 평소 바쁘게 생활하면서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점을 떠올리며 뒤늦게 후회하는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설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는 제가 삼촌을 도와드리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차례였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자신을 챙겨주던 삼촌에게 언젠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러나 그 기회가 오기 전에 이별하게 되면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더욱 크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고인이 생전에 자신에게 베풀어준 사랑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사랑과 따뜻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삼촌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활동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추성훈은 삼촌이 하늘나라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좋아하던 골프를 마음껏 즐기며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추성훈은 “하늘나라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좋아하시던 골프를 마음껏 치며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은 추성훈의 글 곳곳에 담겼다. 그는 삼촌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언젠가 자신도 세상을 떠나게 되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추성훈은 “언젠가 제 시간이 다 되어 그곳에 가게 되면 꼭 다시 만나 함께 골프 한 게임하자”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에는 “삼촌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아끼고 응원했던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함께 그동안 받았던 사랑에 대한 감사가 함께 담긴 글이었다.
추성훈은 현재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블랙컴뱃 17’에 출전해 은퇴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추성훈이 오랜 기간 이어온 격투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시점에 가족의 비보까지 겹치면서 추성훈에게는 어느 때보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유도 선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대중에게도 익숙한 인물이 됐다.
특히 종합격투기에서는 오랜 기간 선수로 활동하며 나이가 들어서도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은퇴를 앞둔 현재까지도 훈련을 지속하며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추성훈이 이번 은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삼촌의 별세는 예상하지 못한 이별이 됐다. 오랜 선수 생활 동안 가족으로부터 받은 응원을 기억하고 있는 만큼 고인에게 남긴 추모의 글에서도 가족에 대한 애정이 두드러졌다.
그가 공개한 글에는 경기 결과나 선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대신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준 삼촌의 모습과 유도 선수 시절 자신의 편에서 항의해줬던 기억, 그리고 더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담겼다.
추성훈은 마지막까지 삼촌과의 재회를 기약했다. 생전 함께 좋아했던 골프를 다시 치자는 말을 남기며 고인을 배웅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추성훈에게 이번 은퇴전은 오랜 시간을 돌아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지켜본 가족 가운데 한 명을 떠나보낸 뒤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게 된 상황에서, 추성훈은 삼촌에게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추성훈의 글 전문이다.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를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사랑하는 삼촌이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형편이 어려워 힘들었던 시절에도 늘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셨고,
부모님 몰래 저에게 용돈도 많이 쥐여주시고,
맛있는 것도 정말 많이 사주시고,
함께 여행도 다니며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제가 유도 시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졌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항의해 주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소중하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삼촌이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설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직 너무 젊은데…
너무 빨라요, 삼촌…
이제는 제가 삼촌을 도와드리고,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차례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사랑과 따뜻함,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우리 아버지와 함께 그렇게 좋아하시던 골프도 마음껏 치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 시간이 다 되어 그곳에 가게 되면,
그때는 꼭 다시 만나서 함께 골프 한 게임 해요.
삼촌,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