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김민석과 송영길에게 폭발해 날린 말 "내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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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언제 지분 달라고 했나" 김민석·송영길 정면 비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합당 문제를 두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8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의 재구성’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과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8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의 재구성’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과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들을 겨냥해 "'구조적 다수'의 이름 아래 자파만을 위한 '구조적 소수'의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누가 언제 '지분'을 달라고 했단 말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김 대표를 겨냥한 글이다.

조 원장은 송 의원도 함께 겨냥하며 "4·10 총선 시기 변희재, 최대집 등 극우 인사와 함께 '소나무당'을 만들었던 사람이 반성하기는커녕 민주진보진영을 벗어난 적이 없는 나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6·3 선거 시기 전후 열렬하게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고 옹호했고 지금도 그러한 송 의원과 민주당에 묻는다"라며 "세종, 울산 등 13군데에서 혁신당 후보는 대의를 위해 후보를 사퇴해 단일화를 이뤘다. 그런데 단일화만 됐으면 필승했을 평택에서 왜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했는가"라고 따졌다. 조 원장은 "연대의 원칙을 깨서 국민의힘 당선을 가져온 것은 바로 단일화를 거부한 측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조 원장의 반응은 김 대표가 전날 평택을 지역위원회 '오픈데이' 행사에서 혁신당과의 연대·합당 관련 발언을 한 뒤 나왔다.

평택을은 6·3 재선거에서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과 조 원장 등이 맞붙은 곳이다. 민주·진보 진영이 분열되면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직후 김 위원장을 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행사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은 진보 정당과 개인, 중도적 개인, 보수적이면서 합리적이고 유능한 분들을 다 함께 끌어안는 대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보수와 중도를 끌어안는 구조적인 다수의 진보정당 맏형의 길을 민주당은 갈 것이다. 진보 개혁정당, 중도보수 세력과 연대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8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의 재구성’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과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8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의 재구성’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과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김 대표는 "사회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같은 정당과 연대할 것이고 조국혁신당과는 합당의 길을 갈지 연대의 길을 갈지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합당하든 연대하든 대원칙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은 구정치"라며 "우리 정당과 다른 당이 연대를 해도 경쟁력으로 단일화가 될 것이며, 당내에서도 경쟁력으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 지지 이유를 설명하며 "정부와 당의 생각은 지난 대선 때 보수 진영에 계셨던 분들을 이용하고 끝내자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좋은 분들을 모셔서 정치의 지평을 넓히자는 것"이라며 "진보 개혁과 중도 보수까지 포괄하는 큰 들판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 같은 분들이 우리 정치, 우리 당, 우리 정부에서 더 크게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김 위원장을) 도울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평택에서 성장과 공동체 배려를 이해하는 정치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 압해읍 보훈회관에서 열린 '2026 신안군 명사 초청 특강'에서 '호남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 압해읍 보훈회관에서 열린 '2026 신안군 명사 초청 특강'에서 '호남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현재 국정 상황이 임기를 막 시작했던 1년 전에 비해 조금 어렵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처음보다 떨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치의 근본은 민생이고, 민생을 살리는 것이 상황을 극복할 유일하고도 정확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전략을 비판하며 코어 지지층 이탈을 주장해 온 인터넷 방송인 김어준씨와 조 원장, 유시민 작가 등과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의원도 행사에서 조 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갑자기 민주당 험지라고 해서 '국민의힘 제로'를 만들겠다고 오신 분이 있었는데 나와서 '민주당 제로'를 만들고 갔다"고 비판했다. 조 원장이 6·3 선거 당시 '국민의힘 제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송 의원은 "지금 여러 가지로 당과 이재명 정부가 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ABC론을 거론하며 "이럴 때 진짜 코어 지지층이 뭔지, 진짜 B그룹이 뭔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ABC론은 유 작가가 A(가치)와 B(이익), 그리고 둘의 교집합인 C로 지지층을 설명한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