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월렛, 리브랜딩 하루 만에 ‘펄스 모드’ 출시…50배 레버리지 290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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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월렛 ‘펄스 모드’ 도입, 290여개 마켓 최대 50배 레버리지
9월 11일 출시…하이퍼리퀴드 기반 셀프커스터디 퍼프 거래

코인베이스 월렛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 월렛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코인베이스가 자사 지갑 앱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에 무기한선물(퍼페추얼 퓨처스, perps) 거래 전용 인터페이스 ‘펄스 모드(Pulse Mode)’를 추가했다. 2026년 9월 11일(현지시각) 공개된 이 기능은 최대 50배 레버리지로 290여개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X(엑스)에 직접 소개하며 앱 다운로드를 독려했다. 지갑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 파생상품 거래까지 처리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브랜딩 하루 만에 등장한 신기능

코인베이스는 2026년 9월 10일 자사 앱 ‘베이스 앱(Base App)’을 ‘코인베이스 월렛’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바로 다음 날 펄스 모드를 선보였다. 코인베이스 월렛 엔지니어 케렘 구렐은 이 기능을 “더 간단하고 재미있게 퍼프를 거래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X 게시물에서 펄스 모드가 모바일에서 퍼프 거래를 더 쉽고 몰입감 있게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들은 트레이더가 즉시 포지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고, 시각적으로 역동적인 화면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치는 코인베이스 생태계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갑 앱을 단순 보관 수단에서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모양새다.

290여개 마켓·50배 레버리지, 무엇이 달라지나 / AI 생성 이미지
290여개 마켓·50배 레버리지, 무엇이 달라지나 / AI 생성 이미지

290여개 마켓·50배 레버리지, 무엇이 달라지나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외 지역의 적격 사용자는 펄스 모드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 토큰화된 주식, 원자재를 포함한 290여개 무기한선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레버리지는 최대 50배까지 지원된다. 담보 1000달러로 5만달러 규모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거래는 온체인 주문서(오더북)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가 처리한다. 코인베이스 월렛은 2026년 8월 하이퍼리퀴드를 지갑에 통합했다. 모든 거래는 셀프커스터디 방식으로 이뤄져 지갑이 사용자 자금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 USDC가 정산과 담보의 기본 자산으로 쓰인다.

코인베이스 월렛은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포함해 10개 이상의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지원한다. 다만 펄스 모드의 레버리지 기능은 미국 외 적격 사용자에게만 열려 있다.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거래를 규제하는 각국 법규가 다른 데 따른 제한이라고 호카뉴스는 전했다.

소셜에서 트레이딩으로, 두 번째 방향 전환

코인베이스 월렛은 2025년 7월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한 ‘베이스 앱’으로 한 차례 개편됐다. 하지만 이 방향은 사용자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게 크립토브리핑의 설명이다. 결국 회사는 코인베이스라는 더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되돌아갔다.

지갑 안에서 거래 경험을 단순화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2023년 12월 온체인 거래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심플 모드(Simple Mode)’를 내놓은 바 있다. 펄스 모드는 그 철학을 레버리지 파생상품 영역으로 확장한 버전이라고 크립토브리핑은 짚었다.

남은 변수: 리스크 공시와 채택 지표

무기한선물은 만기가 없어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원하는 만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대신 펀딩비를 주고받으며 계약 가격을 기초자산 시세에 맞춘다. 호카뉴스는 레버리지가 커질수록 가격이 조금만 반대로 움직여도 담보가 청산 기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커런시애널리틱스는 코인베이스가 출시 이후 채택 지표나 사용자 반응 관련 수치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떤 마켓이 추가로 열릴지, 수수료 구조가 경쟁 플랫폼과 어떻게 비교되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9월 초 미국 고객을 겨냥한 개별 종목 무기한선물 상장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별도의 등록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증권선물 규제 틀에 속하는 사안으로, 하이퍼리퀴드 기반의 펄스 모드와는 별개의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