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결국 지명 철회되는 건가? 청와대 입장 들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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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한 청와대 입장

청와대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설명을 드릴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용혜인 후보자 지명 철회 가능성에 청와대가 밝힌 입장은?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가능성이 열려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는 우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는 진행이 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잘 된 인사"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의 말씀에 대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분들은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직무 적합도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국민께) 설명드릴 기회를 제공하는 게 옳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용혜인 후보자는 물론 김 후보자 역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다만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또 용혜인 후보자가 지난 10일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따로 협의는 없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과도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인선 과정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사 검증 과정을 세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재명 정부는 인사 시스템을 통해 인사위원장의 책임하에 인선을 확정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사 체계를 보완하고 있으며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팎의 우려가 저희 정보 라인을 통해서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상황을 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지난 1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청와대도 용혜인 후보자 기자회견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해 들었다. 청와대하고 무슨 내용 협의가 있었냐고 해서, 저도 (기자)회견하는지 몰랐고 나중에 봤다"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도 저희도 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용혜인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을 겸직하는 문제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무위원으로 지명된) 비례의원의 의원직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 먹기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로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라며 "야당 현역 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비난을 두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이 갖는 부작용을 입법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라면서도 "비례 의원에게만 다른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는 인사권자의 결단에 저 개인의 영달이 중요했다면 장관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