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대신 공감! 광주시 서구 32가족 '행복학교'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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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입학식 성료… 도심 속 공원 연계한 가족 맞춤형 교육부터 10월 '놀이&예술 대축제'까지

성적표 대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행복학교'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며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성적보단 가족 회복…미래 인재 키우는 세대 공감 교육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10일 화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총 32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서구 행복학교’ 4기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학사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함께서구 행복학교'는 서구가 야심 차게 기획한 세대 공감형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단편적인 지식 전달이나 경쟁을 철저히 배제한다는 점이다. 대신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배우고 부대끼며 잃어버린 대화를 복원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미래 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배양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을 돕는 이른바 '가족 동반 성장' 프로젝트인 셈이다.
◆ 부모·자녀·가족 '3색 맞춤형' 커리큘럼 눈길
이번 4기 교육 과정은 참여 대상과 교육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세부 맞춤형 과정으로 나뉘어 촘촘하게 운영된다. 먼저 ▲‘부모 행복학교’에서는 양육 스트레스에 지친 부모들의 내면을 돌보는 '자기 돌봄'의 시간과 함께, 자녀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올바른 코칭 기법을 전수한다.
이어 ▲‘자녀 행복학교’는 꽉 막힌 실내 교실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또래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창의력을 기르게 된다. 마지막으로 ▲‘함께 행복학교’는 주말을 활용해 도심 속 공원에서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채로운 놀이와 문화 예술 활동을 매개로 가족 전원이 땀 흘리고 교감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된다. 전 과정에는 미래교육, 사고력 증진, 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권위 강사진이 전면 배치되어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 도심 속 공원이 교실로…10월 '놀이&예술 대축제' 예고
서구는 이번 교육을 강의실 안에만 가두지 않고 지역 사회 전체가 어우러지는 대형 축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다가오는 10월, 화정근린공원에서 행복학교 참여 가족과 일반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행복학교 놀이&예술 대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단순한 휴식 공간이었던 도심 속 근린공원이 이날 하루만큼은 이웃과 가족이 예술로 소통하고 맘껏 뛰어노는 거대한 '야외 교실'이자 '문화 살롱'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구는 교육 수료 이후에도 기수별 부모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유지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행복학교에서 시작된 긍정적인 교육 문화의 나비효과가 서구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김이강 구청장 "AI 시대 핵심은 질문의 힘과 따뜻한 대화"
이날 4기 입학식 현장을 찾아 참여 가족들을 격려한 김이강 서구청장은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짐을 거듭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인공지능(AI)이 일상을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그 어떤 화려한 첨단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가족 간에 오가는 따뜻한 눈맞춤과 대화,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함께서구 행복학교가 32가족의 일상에 긍정적이고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라며,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한 건강한 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지원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