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인천대 뭉쳤다! K-반도체 초광역 인재 키운다

작성일

양 대학 학생 40여 명, 인천 앰코·스태츠칩팩 등 주요 기업 현장 누벼… 교실 벗어난 실무형 초광역 교육 협력 모델 '주목'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들이 손을 맞잡았다.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이윤성)은 인천대학교 앵커사업단과 공동으로 지역 간 교육 및 산업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반도체 산업 연계 초광역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 전남대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이윤성)은 인천대학교 앵커사업단과 공동으로 지역 간 교육 및 산업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반도체 산업 연계 초광역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 전남대

광주·전남 지역과 인천 지역의 우수한 교육 및 산업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이른바 ‘초광역 반도체 교육 동맹’이 본격적인 닻을 올리며,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광주-인천 초광역 동맹… 반도체 현장 인재 육성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이윤성)은 인천대학교 앵커사업단과 공동으로 지역 간 교육 및 산업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반도체 산업 연계 초광역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프로그램은 단순한 대학 간의 교류를 넘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각 지역이 보유한 산업적 특장점을 융합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들이 서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연이어 발표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 내 반도체 산업 기반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고도의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지상 과제로 떠올랐다. 에 전남대는 반도체 관련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게 집적된 인천 지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살아 숨 쉬는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이를 광주 지역의 반도체 교육 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이번 초광역 프로젝트를 전격 기획했다.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이윤성)은 인천대학교 앵커사업단과 공동으로 지역 간 교육 및 산업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반도체 산업 연계 초광역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 전남대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이윤성)은 인천대학교 앵커사업단과 공동으로 지역 간 교육 및 산업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반도체 산업 연계 초광역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 전남대

◆ 앰코·스태츠칩팩 방문… 생생한 OSAT 공정 체험

지난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의 꽉 찬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기업 탐방 프로그램에는 전남대와 인천대에서 선발된 우수 재학생 총 4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웠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지역을 방문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영종도사업장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들을 차례로 순회했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서도 최근 그 중요성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후공정(OSAT: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의 세계적인 강자들이다.

참가 학생들은 삼엄한 보안을 뚫고 실제 가동 중인 생산 라인에 들어가 첨단 장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패키징, 테스트, 그리고 깐깐한 품질관리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과 후공정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교실 밖 진짜 공부… 현직자 멘토링으로 실무 감각 UP

이번 탐방은 단순한 시설 견학에 그치지 않고, 두꺼운 전공 서적이나 대학 강의실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실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교실에서 머리로만 익혔던 복잡한 반도체 공정 이론이 실제 거대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첨단 기술로 확장되는지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이른바 '현장 밀착형 반도체 교육'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특히 각 사업장에서는 기업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핵심 현직자 및 엔지니어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기술 트렌드부터 시작해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R&D) 등 각 세부 직무별 특징과 요구되는 필수 역량에 대해 가감 없이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열띤 질문 세례가 쏟아졌고, 현직자들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 및 기술 현장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막연했던 자신의 향후 진로를 한층 더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설계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 일회성 견학 넘어 초광역 반도체 교육 모델 구축

전남대학교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인천 지역 반도체 기업 탐방을 단순한 일회성 견학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탐방 성과를 주춧돌 삼아 대학 내 정규 반도체 교육 과정 및 장기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철저하게 연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전남대는 향후 광주 및 전남 지역에 소재한 강소 반도체 기업들과의 후속 현장 교육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 및 패키징 등 고도화된 전문 실무 교육은 물론, 기업의 실제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캡스톤디자인, 장단기 현장실습 및 인턴십 등 다채로운 교육 스펙트럼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인천대학교 등 타 지역 대학들과의 끈끈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강점을 극대화하는 '초광역 반도체 특화 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번 초광역 프로그램을 총괄 지휘한 이윤성 전남대학교 앵커사업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K-반도체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이 실제 글로벌 기업의 치열한 생산 및 기술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교실 안에서 배웠던 훌륭한 이론적 지식들을 거대한 산업 현장과 완벽하게 연결 짓는 통찰력을 길러주었다는 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단장은 "앞으로도 산업계와 대학 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산학 협력을 탄탄한 밑거름 삼아, 반도체 핵심 공정과 첨단 패키징 등 철저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대폭 확대해 지역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준비된 반도체 최고 전문 인재를 흔들림 없이 양성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