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버즈 온, 클립형 오픈이어로 유출…ANC와 360오디오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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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형 오픈이어 “갤럭시 버즈 온” 유출, 자동 볼륨·수면 감지 기능 확인
ANC·360오디오는 빠질 듯…올해 4분기 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오픈이어(open-ear)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의 렌더 이미지와 기능 목록이 새롭게 유출됐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유출 매체 샘구루(SammyGuru)가 9월 10일(현지시각)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폰은 이어팁을 귀에 꽂는 기존 방식과 달리 클립처럼 귀에 걸쳐 착용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자동 볼륨 조절, 머리 제스처, 음성 메모 자동 변환 등 다양한 기능도 함께 확인됐다. 다만 능동형 잡음제거(ANC)와 헤드트래킹 기반 360 오디오는 빠질 것으로 보이고, 출시는 올해 4분기로 점쳐진다.
클립형 디자인, “버즈 에이블”에서 이름도 바뀌었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는 두 개의 둥근 부품을 실리콘 루프로 연결한 형태다. GSM아레나(GSMArena)에 따르면 한쪽에는 스피커가 달려 귀 안쪽에 들어가고, 다른 쪽은 귀 뒤편 바깥쪽에 걸쳐지는 구조다. 두 부품 사이에는 포고핀 커넥터가 있어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진다.
바깥쪽 부품에는 오목한 형태의 터치 컨트롤 표면이 있다고 사운드가이즈는 전했다. 이 부분을 통해 재생·정지, 음량 조절 등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렌더에서는 우선 검은색 모델이 공개됐고, 버즈 매니저 앱 내부 정보를 통해 흰색 모델의 존재도 함께 확인됐다.
이 제품은 한때 “버즈 에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유출을 통해 “갤럭시 버즈 온”이라는 명칭이 확인됐다. 클립형 오픈이어 이어폰은 보스와 낫싱 등 여러 브랜드가 이미 선보인 형태로, 삼성도 같은 흐름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자동 볼륨부터 수면 감지까지, 쏟아진 기능들
버즈 매니저 앱에서는 “오토 볼륨” 기능이 확인됐다. 주변 소음이 커지면 자동으로 음량을 높이고, 조용해지면 다시 낮춰주는 방식이다. 사운드가이즈는 조용한 거리에서 시끄러운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필요할 때 음량을 더 키울 수 있는 별도의 “볼륨 부스트” 옵션도 함께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량을 키우면 주변 사람에게 소리가 들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머리를 끄덕이거나 젓는 제스처 조작도 지원된다. 사운드가이즈는 이 제스처가 갤럭시 버즈4 시리즈에서 도입된 기능을 물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이 확인한 앱 내 설명문에는 “터치 후 길게 누르는 동작을 음성 녹음 단축키로 설정하면 이어폰만으로 녹음을 시작·종료할 수 있고, 녹음된 음성 메모는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변환된 메모는 빅스비를 호출해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휴대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고 설명문은 덧붙였다. 이 기능은 원 UI 8.5 이상을 탑재한 갤럭시 기기에서 동작한다.
수면 중 자동 정지 기능도 눈에 띈다. “수면 중 미디어 일시정지” 설정을 켜두면 휴대폰이 착용자가 잠들었다고 판단할 때 재생 중인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자동으로 멈춘다. 이 기능은 원 UI 9.0 이상에서 지원된다. 음성 명령이나 터치 제스처로 제미니 또는 빅스비를 호출하는 기능도 함께 담겼다.
ANC와 360 오디오는 빠졌다
오픈이어 구조 특성상 갤럭시 버즈 온은 능동형 잡음제거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사운드가이즈는 지금까지 나온 유출 정보 어디에서도 ANC 지원을 시사하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과거 삼성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밀폐되지 않은 디자인임에도 ANC를 탑재했지만, 갤럭시 버즈 온은 귀를 열어두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헤드트래킹을 활용한 360 오디오 기능 역시 이번 유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운드가이즈는 이런 기능들이 빠졌더라도 갤럭시 버즈 온이 삼성의 오디오 제품 가운데 흥미로운 시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출시는 4분기…갤럭시 S26 FE 동반설은 빗나가
갤럭시 버즈 온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유출된 바 있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한때 갤럭시 S26 FE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올해 4분기 출시가 점쳐진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삼성이 갤럭시 탭 S12와 안드로이드 XR 글래스 등 다른 신제품도 준비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갤럭시 버즈 온 공개 시점이 머지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