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정 성매매’ 김상욱 울산시장 충격 의혹 고발한 시민단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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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김상욱 성매매 의혹” 수사 촉구…김상욱 울산시장 “선동·억측”

보수 성향 시민단체 울산여성청년연합이 기자회견을 열어 김상욱 울산시장을 둘러싼 성매매 의혹과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공개 촉구했다. 김 시장은 같은 날 SNS에 직접 장문의 글을 올려 단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 뉴스1
김상욱 울산시장. / 뉴스1

"의혹 제기 다음 날 수표 2천만원 전달됐다"

울산여성청년연합은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18일 현직 울산시장(당시 후보자)이 원정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바로 다음 날 사건 관련 핵심 인물에게 수표 2천만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에 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경위를 밝혔다.

단체는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면서 "시간이 흐르면 증거 확보는 어려워지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오염되거나 회유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이나 특혜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책임자를 엄정하게 처벌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해당 기자회견 주체와 기존 고발 단체 사이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해당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별도로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하는 울산여성청년연합. / 울산시 제공.
기자회견 하는 울산여성청년연합. / 울산시 제공.

의혹의 출발점은 지난 5월 유튜브 폭로

해당 의혹의 발단은 지난 5월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방송이었다. 가세연은 "김 후보가 2023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부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 언론사 대표 등 10여 명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갔으며 현지 5성급 호텔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는 당시 동행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필리핀 현지 육성 녹음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1만4천 페소를 현지 가이드에게 주고 두 사람에게 여성을 붙여줬다"고 진술했으며, 비용은 일행 중 별도 인물이 부담하고 자신은 환전해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방송 다음 날인 5월 19일에는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김 시장은 당시 "과거 변호사 시절 지역 어른들과 필리핀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성매매 주장은 분명 허위"라며 "엄정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시장 "국민의힘이 수사 상황 자세히 아는 것, 중대 형사 범죄일 수 있다"

울산여성청년연합의 기자회견 직후 김 시장은 SNS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국민의힘 측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잘못한 것이 없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김 시장은 "공인인 만큼 의혹 제기와 억측 고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수사는 경찰이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제한 뒤, "도리어 고발을 한 국민의힘 측에서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는 조바심이 느껴지며, 특히 수사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중대한 형사 범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벌을 받겠지만 혐의가 없다면 의혹 제기한 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소모적인 선동에 관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그 시간과 에너지로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시장. / 뉴스1
김상욱 시장. / 뉴스1

의혹 공방 속 직무 만족도는 전국 3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2026년 8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에서 김 시장은 48.8%를 기록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전월 대비 1.5%포인트 오르며 순위는 네 계단 상승했다.

1위는 55.8%의 이철우 경북도지사, 2위는 50.7%의 박완수 경남도지사였다. 김 시장은 각각 48.4%를 기록한 우상호 강원지사, 전재수 부산시장을 제치고 3위를 확보했다.

소속 정당의 지역 지지도를 기준으로 단체장 개인 평가 수준을 나타내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도 김 시장은 120.3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100을 넘으면 정당 지지 기반을 웃도는 개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1위는 오세훈 서울시장(120.8점), 2위는 박완수 경남도지사(120.7점)였다.

울산 주민생활 만족도 역시 8월 기준 60.9%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라 전국 7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7월 28~31일과 8월 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4천4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광역 시·도별 표본은 900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 응답률은 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