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스타필드·병원까지" 서해구, 청라·루원 현안 대응 강화
작성일
청라·루원 주요 현안 전담 조직 신설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를 둘러싼 대규모 개발사업이 잇따르면서 서해구가 복합적인 지역 현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행정 대응에 나선다.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전담해 살피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LH·iH 등 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민원과 기반시설 문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는 청라·루원 주요 현안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LH와 iH 등 주요 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기업과 상업시설, 의료·연구시설 등 도시의 기능을 바꾸는 주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서해구는 이처럼 여러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수요와 생활권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청라에서는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관계사 임직원이 순차적으로 청라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며 기존 데이터센터와 글로벌캠퍼스 인력까지 포함하면 청라에서 근무하는 금융·IT 분야 종사자는 약 4천명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 인력의 이동은 단순한 직장 이전에 그치지 않고 생활권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상주 인력 증가에 따라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주변 상권 등에 대한 수요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서해구는 본사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생활환경 변화도 살필 계획이다.
대형 상업시설과 의료복합단지 조성도 진행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을 비롯해 의료·연구·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동 일원 약 28만㎡ 부지에 사업비 2조4천40억원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의료시설과 연구 및 교육 기능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서해구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과 지역 생활권 변화에 대한 점검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친환경복합단지와 청라시티타워, 청라국제업무단지,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인천로봇랜드 등 청라의 도시 기능과 산업·문화 기반을 확장하는 주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해구는 각각의 사업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의 변화와 연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루원시티 역시 주거지역을 넘어 상업·업무와 공공기능이 결합되는 생활권으로 변화하고 있다. 루원복합청사는 공사를 마치고 공공기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루원 공공업무용지에는 연면적 2만3천여㎡ 규모의 인천지방국세청 청사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업무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 지역의 유동인구와 교통 흐름, 생활 서비스 수요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서해구는 도시개발과 주민 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련 현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해구는 먼저 청라·루원의 주요 현안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전담 조직은 사업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여러 부서와 관계기관에 걸쳐 있는 현안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주민 요구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조기에 파악해 필요한 행정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인허가와 기반시설, 교통, 민원 등이 서로 연결돼 있는 만큼 부서별 분산 대응의 한계를 줄이고 현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시행자와의 실무협의체 구성도 추진한다. 서해구는 LH와 iH 등 사업시행자와 정기적으로 만나 인허가 사항과 주민 민원, 기반시설 설치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하고 관련 정보와 현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현안을 상시 안건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각 기관장에게 보고할 수 있는 협의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업 과정에서 기관 간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 방향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시설의 입주와 개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주요 관리 대상이다. 서해구는 스타필드 청라의 경우 개점 이후까지 지역협력계획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동 홍보와 마케팅, 지역 연계 콘텐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에 대해서도 사업 및 입주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을 이어간다. 동시에 상주 인력과 방문객이 늘어날 경우 교통과 생활환경, 주변 상권 등에 나타나는 변화도 지속적으로 살펴 대응할 계획이다.
서해구가 전담조직과 실무협의체를 함께 추진하는 것은 사업별 현안 대응과 도시 전체의 조정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하나의 사업이 다른 생활권 변화와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기관 간 정보 공유와 부서 간 협업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주민 입장에서는 인허가나 개발사업 자체보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 불편과 생활환경 변화, 기반시설 이용 문제 등이 더 직접적인 관심사가 될 수 있다. 서해구는 이런 현장의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지역의 빠른 변화에 맞춘 행정 대응을 강조했다. 구 청장은 “대규모 기업과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민 생활과 지역 여건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때 하고, 주민 불편은 줄이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