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미쳤다…시청률 24.9% 찍고 2년 만에 돌아온 '흥행퀸' 등판 한국 드라마
작성일
김지원 주연 '닥터X' 메인 포스터 공개
배우 김지원이 천재 외과의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첫 방송을 한 달여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실력 하나로 거대한 병원 권력에 맞서는 '메디컬 다크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 이 작품은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택한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닥터X'는 오는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공개된다.

핏빛 배경 위에 선 다크히어로…메인 포스터 공개

지난 11일 '닥터X' 측이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강렬한 한 장면으로 작품의 색채를 압축해 보여준다. 붉은 핏빛 배경을 등지고 올 블랙 차림으로 선 계수정(김지원)의 모습이 서늘한 대비를 이룬다. 하얀 가운 대신 새까만 가죽 코트를 걸친 김지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기존 메디컬 드라마의 익숙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파격적인 변신을 알린다.
계수정의 발아래 새겨진 거대한 'X' 표식도 눈길을 붙든다. 수술 도구와 장기 형상이 뒤엉킨 이 표식은 작품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권력과 욕망이 넘실대는 구서대학교병원에서 신의 영역에 오른 수술 실력으로 부조리에 맞설 인물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환자를 살리는 신의 손을 가진 동시에 기존 질서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위험한 면모까지 지닌 계수정이 어떤 방식으로 하얀 마피아에 맞서게 될지, 그리고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수술방의 미친 계' 역대급 캐릭터 예고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일본 TV아사히의 인기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국적 정서와 새로운 인물 관계를 더해 재탄생했다. 총 12부작으로 꾸려지며 제작은 스튜디오S와 스튜디오드래곤, 하이지음스튜디오가 맡았다.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으로 독보적인 흥행 계보를 이어온 'SBS 사이다 유니버스'의 첫 메디컬 장르라는 점도 관심을 키운다. 연출은 'VIP', '악귀', '당신이 죽였다'를 선보인 이정림 감독이, 극본은 편성근 작가가 맡아 의기투합했다.

앞서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과 편성근 작가를 비롯해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이진희, 김영민, 이성욱, 권승우, 허준석, 최덕문, 김정영, 김영아, 최광일 등이 총출동해 첫 호흡부터 팽팽한 긴장감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오가는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김지원이 연기하는 계수정은 의사 용역 소개소에서 파견된 외과의사로 부정부패가 만연한 구서대학교병원의 위계질서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뒤엎는 인물이다. 수술에 미친 천재 의사의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부터 병원 밖에서 드러나는 반전 매력까지 김지원은 캐릭터의 다양한 결을 폭넓게 소화했다.
이정은은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을 맡는다. 겉으로는 돈만 밝히는 속물처럼 보이지만 실은 뛰어난 두뇌를 지닌 모략가로, 계수정의 뒤처리를 도맡는 인물이다.
손현주가 연기하는 부승권은 구서대학교병원 분원의 병원장으로 무너져가는 대학병원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김우석은 계수정을 만나면서 병원 생활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하는 금수저 인턴 의사 박태경을 연기한다. 선량하고 의욕은 넘치지만 어딘가 어설픈 인턴으로, '계쌤' 계수정과 사수·부사수 관계를 이루며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이밖에 이진희(조원진 역), 김영민(도윤식 역), 이성욱(배흥곤 역), 권승우(마성규 역), 허준석(김성진 역), 최덕문(양응구 역), 김정영(유미경 역), 김영아(이선애 역), 최광일(구본평 역) 등 탄탄한 배우들이 구서대학교병원을 둘러싼 이야기를 촘촘히 채운다.
제작진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예고된 만큼 SBS 사이다 유니버스를 이어갈 새로운 '메디컬 다크히어로'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제가 집도하겠습니다"…1차 티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앞서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 고조됐다. 영상은 수술 마스크를 쓴 계수정이 단호한 목소리로 "제가 집도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수술에 나서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첫 등장부터 천재 의사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킨 뒤, 검은 가죽 코트를 입은 계수정이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들 사이를 거침없이 가로지르며 나타난다.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냉철한 표정을 유지하는 모습은 기존 틀과 위계질서를 거부한 채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준다.
이어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이 "우리 소개소의 최고 에이스죠. 외과의 계수정"이라며 그를 소개한다. 계수정은 환자를 향해 "결정해. 한 달 후에 죽을래, 100년 후에 죽을래?"라고 거침없이 묻는데,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려내겠다는 확신에 찬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계수정의 수술을 직접 목격한 박태경이 "꼭 신 같던데요. 아님 괴물"이라고 말하는 대목은 그의 범접하기 어려운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병원의 판도를 쥐락펴락하는 병원장 부승권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상황을 예리하게 지켜보는 모략가 장희숙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교차하며 인물들 사이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한다.
이 가운데 계수정은 영상 말미 "나는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자신있게 읊조리는 마지막 대사로 전율을 남기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의 서막을 알린다.
'흥행 퀸' 김지원…2년 만의 컴백

이번 작품의 전면에는 배우 김지원이 있어 더욱 주목된다. 그는 지난 2024년 방영돼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한 tvN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복귀작으로 '닥터X'를 택했다. '눈물의 여왕'은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김지원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이다. 김지원은 재벌 3세이자 희귀병을 얻게된 퀸즈백화점 사장인 홍해인 역을 맡아 애틋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김지원은 2010년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2011년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배우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왓츠업', '아름다운 그대에게', '상속자들', '갑동이'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2016년에는 시청률 38.8%를 기록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군의관 윤명주 중위를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발돋움했다.
2017년 '쌈, 마이웨이'에서 생활 밀착형 로맨스를 선보인 그는 2022년 '나의 해방일지'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말수가 적고 사람들 사이에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갑갑한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을 갈망하는 염미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2024년 '눈물의 여왕'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김지원은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에 이어 시청률 20%를 넘긴 세 번째 작품을 필모그래피에 새겼다.
흥행 저력을 보여온 배우 김지원의 새로운 카드는 이제 '닥터X'다. 로맨스와 휴먼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준 그가 이번엔 병원 권력에 맞서는 다크히어로로 변신하는 만큼 김지원이 어떤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오는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