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예비군 훈련 중 소총 1정 사라져…군사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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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예비군 사격훈련 앞두고 소총 1정 부족 사실 확인
군, 총기 실셈과 함께 군사경찰 투입해 분실 경위 수사

경기 고양시의 한 육군 예비군훈련장에서 동원예비군 훈련 도중 소총 1정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TV조선은 10일 단독 보도를 통해 경기 고양시의 한 군 부대에서 동원예비군 훈련 도중 소총 1정이 사라져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지난 9일 사격훈련을 위한 총기 불출 과정에서 소총 1정이 부족한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즉시 보유 총기에 대한 실셈에 들어가는 한편 군 수사기관을 투입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부대에서는 지난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동원예비군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격훈련에 사용할 개인화기를 지급하기에 앞서 무기고에 보관된 총기를 확인하던 중 수량이 맞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총기는 K2 소총 1정이다.

군은 즉시 부대가 보유한 총기에 대한 실셈에 들어가는 한편 육군 군사경찰 등 수사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총기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시점과 불출·반납 기록, 무기고 보관 과정, 총기 관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동원예비군 사격훈련을 위한 총기 불출 과정에서 소총 1정이 부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총기 실셈 및 수사를 통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당 소총이 실제 부대 밖으로 유출된 것인지, 부대 내부에 있으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인지, 장부나 전산상 기록에 착오가 있었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소총의 행방과 수량이 맞지 않게 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도 K1 소총 잇따라 문제

예비군들이 훈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예비군들이 훈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최근 군에서는 총기 관리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는 병기·탄약 관리를 담당하던 부사관이 K1 소총 1정과 실탄 10발을 부대 밖으로 무단 반출한 사실이 군 조사에서 드러났다.

당시 해당 부대는 소총과 실탄이 사라진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와 실탄이 무단 반출된 뒤 사흘 동안 이를 파악하지 못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군의 무기 관리 실태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경기 김포시 해병대 2사단 예하부대에서도 치장무기고에 보관돼 있어야 할 K1 소총 1정이 전산에 등록된 수량보다 부족한 사실이 확인됐다.

치장무기는 평소 사용하지 않고 전시나 동원 상황에 대비해 보관하다가 필요할 경우 동원 병력 등에 지급하는 무기다. 당시에도 해병대수사단이 총기의 행방과 수량 차이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했다.

이번에는 동원예비군 훈련이 진행 중이던 육군 부대에서 사격훈련을 위한 총기 불출 과정에서 소총 1정이 부족한 사실이 확인됐다. 불과 한 달여 사이 총기 무단 반출과 전산상 수량 불일치, 예비군훈련장 총기 소재 불명 사례가 잇따르면서 군의 총기 관리 체계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