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심장혈관 뻥 뚫는다! 전남대병원 최첨단 시술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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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 확 줄인 최신 투시조영장비 도입… 총 5개 시술실 체제로 대기시간 대폭 단축

낡은 장비를 걷어내고 방사선 노출은 줄이면서도 미세한 혈관까지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심혈관 중재시술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낡은 장비 굿바이… 최첨단 투시조영장비 출격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도자실 제2시술실의 환경을 전면 개편하고 최첨단 심장전용 투시조영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지난 9일 오전 7동 6층 심도자실에서 정 신 병원장을 비롯해 심중식 사무국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최옥자 간호부장 등 병원 수뇌부와 안영근, 김주한, 홍영준 교수 등 순환기내과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2시술실 재가동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체계 가동을 알렸다.

◆ 저선량·고화질 렌즈로 촘촘한 미세혈관까지 완벽 파악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최첨단 투시조영장비는 ‘필립스 아주리온 7 M12(Azurion 7 M12)’ 모델이다.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12인치 플랫 디텍터(Flat Detector)를 탑재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관상동맥과 미세혈관, 그리고 삽입된 스텐트의 상태를 한눈에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방사선 피폭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신 저선량 기술인 ‘클래러티 아이큐(ClarityIQ)’가 적용되어, 아주 적은 방사선량만으로도 기존 장비를 뛰어넘는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해 낸다. 또한 스텐트가 혈관 내에서 제대로 확장되었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혈관 지도를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난이도가 높은 복잡한 심혈관 중재시술의 성공률과 정확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쾌적해진 제2시술실, 터치스크린으로 효율성 극대화
새로운 장비 도입과 함께 시술실 내부 환경도 환자 중심, 의료진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시술대 바로 옆에는 장비를 손쉽게 조작하고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대형 통합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 시술 과정의 편의성과 동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장비의 배치와 작업 공간을 인체공학적으로 전면 재조정해 장시간 시술에 임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췄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 내부 차폐 설비를 대폭 보강하고, 간접조명을 설치하는 등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 5개 시술실 풀가동 "지역 중증 심혈관 거점 우뚝"
전남대병원 심도자실은 이미 연간 2,000여 건 이상의 관상동맥중재술을 소화하며 지역 심혈관 치료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제2시술실의 최첨단 재가동을 통해 병원은 총 5개의 심도자 시술실을 갖춘 매머드급 진료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시술실이 늘어나고 장비가 고도화됨에 따라 응급 환자의 대기 시간은 대폭 줄어들고, 고난도 시술의 안전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심혈관 질환은 진단과 치료의 신속성, 그리고 장비의 정확성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위중한 분야”라며, “이번 최첨단 제2시술실 오픈을 통해 지역의 중증 심혈관 질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가장 안전하고 수준 높은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영준 심혈관센터장 역시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의료진이 시술에만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진료체계 발전을 통해 고난도 심혈관 질환에 대한 병원의 최종 치료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