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고민 끝!" 완도군, 전복 어가 살리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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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주요 기관·단체 빙그레공원 총출동 캠페인…수도권 직거래 장터 릴레이로 소비 둔화 정면 돌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전복 1번지' 전남 완도군이 지역 어가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완도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 출근 시간대에 맞춰 완도 빙그레공원 일원에서 대규모 ‘추석 선물은 완도 전복’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 출근 시간대에 맞춰 완도 빙그레공원 일원에서 대규모 ‘추석 선물은 완도 전복’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 완도군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전복 생산 농가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 관내 모든 공공기관이 똘똘 뭉쳐 대대적인 전복 소비 촉진 캠페인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 민관이 뭉쳤다… 아침을 여는 '전복 사랑' 캠페인

완도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 출근 시간대에 맞춰 완도 빙그레공원 일원에서 대규모 ‘추석 선물은 완도 전복’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기관인 완도군과 군의회를 비롯해 완도경찰서, 완도해양경찰서, 완도소방서, 완도교육지원청 등 주요 관공서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농협완도군지부, 완도농업협동조합, 완도소안수산업협동조합,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 등 유통 및 생산 단체 관계자들까지 대거 가세하며 매머드급 홍보 진용을 갖췄다. 이른 아침부터 공원에 모인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임직원들은 직접 홍보 피켓을 들고 거리를 오가는 군민과 출근길 직장인들을 향해 "올해 추석 선물은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완도 전복으로 준비해 달라"며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 단순 캠페인 넘어 실질적 구매 유도 '전방위 압박'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길거리에서 피켓을 흔드는 일회성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는다. 완도군은 이번 합동 캠페인을 기점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 및 단체들과 거미줄 같은 협력망을 구축해 실질적인 대량 구매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각 기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추석에는 전복으로 선물하기’ 동참을 유도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관외 연고지 및 전국 각지의 유관 단체에 전복 구매 협조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각 기관에서 주관하는 크고 작은 공공 행사에서도 완도 전복 가공식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속적인 판로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사회 전체가 거대한 '전복 영업사원'으로 변신한 셈이다.

◆ 김신 군수 "바다의 산삼으로 따뜻한 마음 전하길"

이날 캠페인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군민들의 참여를 독려한 김신 완도군수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전복 어가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군수는 “명절 대목을 코앞에 두고도 소비 둔화로 인해 시름이 깊어만 가는 우리 전복 어가들을 위해 오늘 이른 아침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기관과 사회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완도 전복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만큼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에 탁월한 최고의 보양식”이라며, “이번 추석에는 소중한 분들에게 우리 전복으로 건강과 감사의 마음을 넉넉히 전하시고, 덩달아 지역 경제에도 활기찬 숨결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완도 바다 품고 상경… 수도권 직거래 장터 릴레이

지역 내 소비 촉진에 불씨를 당긴 완도군은 그 열기를 곧바로 수도권으로 이어가며 '전복 세일즈'의 무대를 전국으로 넓힌다.

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노원구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전라남도 직거래 장터 큰 잔치’에 직접 부스를 꾸리고 참가해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유통 마진을 뺀 합리적인 가격과 산지에서 직송된 압도적인 신선함을 무기로 명절 선물용 수요를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오는 10월 30일까지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의 주요 자치구 및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각지의 도시에서 열리는 농수산물 장터를 순회하며 쉼 없는 완도 전복 판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