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멈춰!" 목포시, 톡톡 튀는 '청렴 페스티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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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 시장과 직통 토크부터 스마트폰 퀴즈·상황극까지… 400여 공직자 '청렴 DNA' 깨웠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루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공직 사회의 부패 방지 교육이 유쾌하고 신나는 축제의 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목포시는 지난 9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한 차원 높이고 상호 존중하는 공직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2026년 목포 청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목포시
목포시는 지난 9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한 차원 높이고 상호 존중하는 공직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2026년 목포 청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목포시

전남 목포시가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이색적인 청렴 행사를 개최하며,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딱딱한 교육은 가라… '참여형 축제'로 진화

목포시는 지난 9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한 차원 높이고 상호 존중하는 공직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2026년 목포 청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거 일방적인 주입식 강연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 이번 행사는 철저하게 ‘참여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400여 명의 목포시 소속 공무원들은 단순한 청중이 아닌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청렴토크, 이색 청렴 교육, 공감 상황극 등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사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시장님 질문 있습니다!"… 계급장 뗀 소통

이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강성휘 목포시장과 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한 ‘청렴토크’ 시간이었다. ‘청렴, 우리 사이 이야기’라는 감성적인 주제로 진행된 이 코너에서는 직급과 세대를 불문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쏟아졌다.

직원들은 평소 업무를 하며 느꼈던 고충이나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건의 사항, 나아가 엠지(MZ) 세대 공무원들의 솔직한 고민까지 가감 없이 질문했다. 이에 강성휘 시장은 특유의 소탈하고 유쾌한 화법으로 진솔하게 답변을 이어가며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때로는 웃음이, 때로는 진지한 공감이 교차한 이 시간은 시장과 직원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스마트폰 퀴즈·상황극에 '청렴 의식' 쑥쑥

이어진 ‘청렴 교육 타임’ 역시 기존의 틀을 깼다.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법정 의무 교육 내용을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청렴 퀴즈쇼’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직원들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고, 자연스럽게 관련 법령과 청렴 지식을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

또한, 공직 사회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질 문제와 부당한 청탁 상황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촌철살인의 ‘상황극’ 무대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전문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통해 직원들은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비위 행위들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강성휘 시장 "청렴이 곧 시민 신뢰의 출발점"

축제 내내 직원들과 호흡을 함께한 강성휘 목포시장은 청렴의 가치를 거듭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 시장은 “청렴은 단지 부패하지 않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굳건한 신뢰를 얻고 우리 스스로 당당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처럼 모두가 한바탕 웃고 소통하며 즐긴 페스티벌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목포시 공직자들의 가슴속에 청렴의 가치를 깊이 아로새기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반부패·청렴 시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패 제로(Zero)의 청렴한 조직 문화를 완성하고, 시민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으뜸 행정을 구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