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곡성 단감 '태추·감풍'으로 전국 평정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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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단감공선출하회 공식 출범… 공동선별·출하로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2040년 500톤 달성 목표

깐깐한 품질 관리와 신품종을 앞세운 곡성 단감이 조직화와 규모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농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개별 농가 한계 돌파… 곡성단감공선출하회 출범
곡성군은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 대청마당에서 단감 재배 농가와 지자체, 농협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곡성단감공선출하회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선출하회 출범은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 속에서 개별 농가 단위의 소규모 판매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는 뼈저린 위기의식과, 뭉쳐야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물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곡성군과 군의회, 곡성농협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공선출하회의 첫걸음을 뜨겁게 축하하고, 향후 적극적인 지원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다짐하며 농가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 프리미엄 신품종 '태추·감풍'으로 시장 승부수
곡성단감공선출하회가 내세운 핵심 경쟁력은 바로 아삭한 식감과 압도적인 당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신품종 단감인 ‘감풍’과 ‘태추’다. 곡성군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지역 기후에 적합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이들 신품종 단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지역 내 86개 농가가 무려 33ha에 달하는 대규모 신품종 단감 재배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히 재배 면적만 늘린 것이 아니다. 군은 공선출하회 출범을 앞두고 농가 및 농협과 무려 9차례나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세련된 공동출하용 포장재 디자인을 자체 개발하고, 회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엄격한 공선출하 규약을 제정하는 등 출범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 깐깐한 공동선별 규약, "품질과 타협은 없다"
이날 출범식의 하이라이트는 회원 농가들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출범 선언과 결의문 낭독 시간이었다. 출하회 회원들은 한목소리로 ▲끊임없는 재배 역량 향상 및 선진 농업 기술 적극 도입 ▲철저한 공동선별 시스템 정착 및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기준 준수 ▲회원 간 기술 노하우 아낌없는 공유를 통한 지역 농업의 동반 성장 등을 굳게 다짐했다.
이는 '곡성 단감'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달고 나가는 모든 과일은 크기, 당도, 색깔 등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최상급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대소비자 약속이자,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의 선언이다. 회원들은 엄격한 선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단감은 과감히 도태시키는 등 품질 관리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 2040년 500톤 25억 매출 정조준… 선진지 견학 등 구슬땀
공선출하회를 구심점으로 뭉친 곡성 단감 농가들의 눈은 이미 미래를 향해 있다. 출하회는 오는 2027년 연간 공동 출하 물량 30톤 달성을 첫 번째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나아가 재배 기술이 완전히 안착하고 수확량이 최대치에 달하는 2040년에는 연간 500톤, 금액으로는 약 25억 원 규모까지 공동 출하 물량을 대폭 확대해 곡성을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단감 주산지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이날 출범식의 뜨거운 열기는 곧바로 배움의 열정으로 이어졌다. 행사를 마친 출하회 회원들은 휴식도 반납한 채 인근 고흥군과 구례군의 단감 선진 재배 농가를 잇따라 방문하는 현장 견학 일정에 돌입했다. 타 지역의 앞선 재배 기술과 효율적인 농장 경영 노하우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기 위해서다.
곡성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나홀로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동선별·공동출하’라는 거대한 협력의 기치를 쏘아 올린 출하 회원 농가들의 용기와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곡성에서 생산된 단감이 전국의 모든 소비자가 믿고 찾는 최고의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