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B 주도로 비트코인 ETF 이틀연속 유출…9일 1억2,024만달러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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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9일 1억2,024만달러 순유출…ARKB가 최대 인출
같은 날 이더리움·XRP·솔라나 ETF엔 오히려 자금 몰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9월 9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1억2,024만달러(약 1,610억원, 1달러 1,339원 기준)가 빠져나갔다. 이틀 연속 순유출로, 아크21셰어즈(ARK 21Shares)의 ARKB가 7,798만달러 유출을 기록하며 가장 큰 인출을 당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XRP·솔라나 ETF에는 반대로 자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에서 빠진 돈이 다른 코인 상품으로 옮겨간 하루였다.
9월 9일, 어디서 얼마나 빠졌나
소소밸류(SoSo Value)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 상장된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실제로 자금이 움직인 곳은 소수에 그쳤다. ARKB가 7,798만달러 유출로 가장 컸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가 2,722만달러,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1,953만달러 순유출을 이어갔다. 반대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MSBT는 449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유일하게 자금이 들어온 상품으로 남았다.
이날 비트코인 ETF 전체 거래금액은 20억5,000만달러에 달했고 순자산은 993억3,000만달러로 마감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를 인용한 블록체인뉴스도 같은 규모의 순유출을 확인했다.

이틀째 유출, 그래도 한 주로 보면 훨씬 밝다
9월 9일 유출은 전날인 9월 8일 4,660만달러 순유출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것이다. 이틀 합산 유출 규모는 약 1억6,680만달러로, 크립토브리핑은 이런 이틀 연속 순유출이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 단위로 보면 분위기가 다르다. 같은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최근 7거래일 동안 약 8억2,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9월 3일 하루에만 약 7억3,000만달러가 들어온 영향이 컸다.
연간 성적은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ETF는 누적 10억7,000만달러(약 1조4,300억원)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상장 이후 전체로는 약 550억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자금을 더 많이 빼냈다는 뜻이다.
이더리움·XRP·솔라나엔 오히려 자금이 몰렸다
비트코인이 흔들리는 사이 다른 코인 ETF엔 자금이 들어왔다. 이더리움 ETF는 9월 9일 3,475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스테이킹 지원 상품 ETHB가 2,294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블랙록의 또 다른 상품 ETHA가 971만달러, 21셰어즈의 TETH가 210만달러를 더했다. 이날 이더리움 ETF 거래금액은 8억5,209만달러, 순자산은 156억9,000만달러였다.
XRP ETF도 1,229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의 XRP 펀드가 930만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XRP가 298만달러를 담당했다. 최근 30일 누적 순유입은 1억8,500만달러에 달했고, 이 시점 XRP 가격은 1.4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솔라나 ETF는 1,173만달러가 들어왔다. 비트와이즈의 BSOL이 1,118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모건스탠리의 MSOL도 55만8,150달러를 더했다. 반면 HYPE ETF는 529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전량이 비트와이즈의 BHYP에서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흔들…4분기엔 강한 유입 기대
블록체인뉴스가 인용한 4시간 차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7만8,373.56달러에 거래됐다. 상단 저항선은 7만9,735.45달러, 하단 지지선은 7만7,906.69달러로 제시됐고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7만8,861.81달러에서 상승을 가로막는 모습이었다. RSI는 42.93으로 중립보다 낮았고 MACD는 -257.53으로 데드크로스 상태를 보이며 단기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토크니스트도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RSI 42.9, 약세 MACD 신호에 나흘째 이어진 하락 조정을 근거로 단기적으로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중기 전망은 58% 신뢰도로 중립, 장기 전망은 56% 신뢰도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지만 50일선 위에 머물고 있고 50일선과 200일선은 모두 웃돌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후건은 울프오브올스트리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4분기는 ETF 유입에 있어 엄청난 분기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등 여러 테마를 배경으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ETF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하루 유출을 기록한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 ETF엔 자금이 몰린 9일 시장 상황 속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