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혜인 사퇴론 일축 “의원·장관 겸직은 합법...억측·악선동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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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자회견 발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회견에서 "후보자 지명 이후 지금까지 말도 안 되는 의혹이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문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의 생떼가 원인이겠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도 억측에 휩쓸리는 게 안타까워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먼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유령 시도당' 의혹에 대해서는 사무소 주소의 실체를 직접 해명했다. 용 후보자는 "농장은 수십 년 전에 귀농해서 살고 있는 우리 당 도당위원장의 자택"이라며 "법률상 시도당은 반드시 사무소 주소를 두어야 하고 유일한 상근자이자 사무를 직접 담당하는 위원장의 자택을 사무소 주소로 준 것으로 정당법상 위법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이 정한 사무소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실거주자인 도당위원장의 자택을 등록한 것일 뿐, 위법성이 없다는 취지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과 장관직 겸직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했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부에서도 국회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퇴나 의원직 포기 요구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시점과 세금 문제를 들어 해명을 이어갔다. 용 후보자는 "복직하기 전 어린이집 적응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에 급했고, 주변 시세대로 집을 내놨다"고 매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집 취득 후 1년이 지나려면 20일 정도가 남아 있었고, 20일 후에 팔면 양도소득세를 더 감면받을 수 있었다"며 오히려 세금 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서둘러 거래를 진행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용 후보자는 회견 내내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며, 향후 청문회 등 정식 절차를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