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박지현 다 제쳤다…'8월 트로트 가수 인기 1위' 탈환한 트로트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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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브랜드 순위, 온라인 노출이 좌우한다

트로트 가수들의 온라인 브랜드 경쟁에서 임영웅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찬원은 한 달 사이 네 계단을 뛰어오르며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상반기 조사에서 박지현과 이찬원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임영웅이 3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선두권의 순서가 다시 달라진 셈이다.

가수 이찬원, 박지현 / 뉴스1
가수 이찬원, 박지현 / 뉴스1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트로트 가수 부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포털사이트 검색량을 기준으로 상위 30명을 선정한 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서 발생한 빅데이터 8억 2720만 1025건을 분석해 이뤄졌다. 오프라인 활동이나 현장 수치는 포함하지 않은 온라인 인덱스 기반 평가다.

8월 조사에서 임영웅은 1위, 이찬원은 2위를 기록했다. 박지현이 3위로 뒤를 이었고 성리 4위, 박서진 5위, 김용빈 6위, 영탁 7위, 장한별 8위, 장윤정 9위, 전유진 10위 순으로 집계됐다. 기존 순위와 비교하면 임영웅은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고, 이찬원은 6위에서 2위까지 네 계단 상승했다. 성리도 4위까지 올라서며 상위권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정과 전유진은 이번에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결과는 월별 온라인 관심도의 변화가 순위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특히 임영웅은 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금융·식음료 분야 주요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는 동시에 음원 차트에서도 꾸준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 '톡파원 25시'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동하며 방송 노출을 넓혔고, 하반기에는 주요 지역 축제 무대에도 참여하며 대중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성리와 장윤정, 전유진의 순위 변화도 나타나면서 10위권 안에서 가수들의 브랜드 영향력이 고정된 형태로 유지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가수 임영웅 / 임영웅 인스타그램
가수 임영웅 / 임영웅 인스타그램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트로트 시장은 중장년층 중심의 전통적인 소비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저변을 넓히면서 음악과 방송, 공연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음악적 역량뿐 아니라 예능·공연·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접점에서 형성되는 친밀감과 지지층의 결속력이 대중적 영향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이번 K-브랜드지수에서는 임영웅이 탄탄한 지지 기반과 꾸준한 대외 노출을 바탕으로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왕좌를 탈환했다. 이찬원 역시 폭넓은 방송 행보와 높은 호응을 앞세워 6위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했고, 성리는 4위로 급부상하며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장윤정과 전유진의 TOP10 신규 진입까지 더해진 이번 결과는 트로트 가수에 대한 관심이 고정된 인지도보다 시점별 노출과 화제성, 지지층의 결속 정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8월 ‘K-브랜드지수’ 트로트 가수 부문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8월 ‘K-브랜드지수’ 트로트 가수 부문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K-브랜드지수는 단순한 검색량만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은 아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검색과 콘텐츠 소비, 긍정·부정 활동 등 디지털 데이터를 종합한다.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AI 인덱스 등을 기준으로 분석하며, 후보 표본을 추출하는 단계부터 핵심 인덱스를 선별하는 과정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친다.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박지현이 1위에 오르고 이찬원이 2위, 임영웅이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조사 역시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1억 2155만 847건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였다. 당시 류원선 센터장은 트로트 시장이 음원과 공연뿐 아니라 예능·방송·광고·디지털 콘텐츠까지 영향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을 분석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016년 설립된 빅데이터 평가 기관으로,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의 빅데이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K-브랜드지수는 이 연구소가 개발한 온라인 빅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로, 대중문화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상 반응을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트로트 가수 부문 역시 오프라인 수치를 제외한 온라인 인덱스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조사 대상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명이었으며, 집계 기간은 8월 한 달이다.

월별 검색과 콘텐츠 소비, 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나타난 여러 반응이 반영된 만큼 가수들의 활동 시점과 대중 노출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