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심봤다! 인생 보물찾기’ 5부…'여자 김광석'의 두 번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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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9월 11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5부에서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담양 창평에 정착한 뒤 농부와 가수의 삶을 함께 이어가는 박강수 씨의 이야기를 만난다. 굴착기와 트럭을 몰며 농사일을 돕는 한편, 통기타 공연과 콘서트로 무대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한국기행'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5부 - 박강수의 두 번째 무대

통기타 하나를 들고 무대에 서는 가수 박강수 씨의 삶은 한 가지로 정의되지 않는다. '여자 김광석'이라는 별칭으로 포크송 무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어느 날 기타를 내려놓고 굴착기 운전대를 잡았다. 현재 박강수 씨는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에서 농부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동시에 여전히 무대 위에서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박강수 씨가 창평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10여 년 전의 일이었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돌보기 위한 선택이었던 이 결정은 처음엔 일시적인 것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정겨운 마을 풍경에 매력을 느낀 박강수 씨는 창평에 정착하게 됐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부로서의 삶을 진정성 있게 영위하기 위해 박강수 씨는 굴착기 운전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자신의 오빠가 하는 농사일을 돕기 위해서였다. 이후 그는 단순히 자격증만 얻는 데 그치지 않고 트럭을 몰며 직접 농약을 살포하는 등 실질적인 농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도시에서 누렸던 가수라는 신분을 완전히 내려놓고 새로운 공동체의 일원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박강수 씨가 가수로서의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통기타를 들고 명옥헌을 찾아 게릴라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소극장에서는 정식 콘서트를 개최하여 관객들과 만나는 방식으로 가수로서의 무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여전히 그 안에 음악에 대한 열정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박강수 씨를 지지하는 팬들의 역할도 이 이야기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팬들은 단순히 콘서트에 가서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의 수준을 넘어 창평을 찾아와 그와 함께 농사를 짓고 밥을 지어 먹으며 교감하고 있다. 이제 그들 사이의 관계는 가수와 팬이라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창평으로 내려온 박강수 씨는 현재 그곳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두 번째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농부이면서 동시에 가수라는 이중의 정체성 속에서 박강수 씨는 창평이라는 작은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그의 음악이 얼마나 더 진화할지, 그리고 이 특별한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할 만하다.
통기타와 목소리 중심…포크송은 어떤 음악인가
박강수 씨가 오랫동안 불러온 포크송은 통기타와 사람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대중음악 장르다. 화려한 연주보다 비교적 단순한 반주와 선율을 바탕으로 가사와 메시지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포크송의 뿌리는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진 전통 민요에 있다. 영어 ‘folk’ 역시 민중이나 사람들을 뜻한다. 20세기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전통 민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부르는 포크 음악이 확산했고, 1950~1960년대에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등장하면서 대중음악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포크 음악에는 개인의 삶과 사랑뿐 아니라 사회 문제와 평화, 자유 등을 다룬 노래도 많았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걸쳐 통기타 문화와 함께 포크 음악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됐다. 청년층이 모이는 음악다방과 소극장 등을 중심으로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들이 활동했고 비교적 담백한 편곡과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한대수, 양희은, 김민기, 송창식 등은 한국 포크 음악의 흐름을 설명할 때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음악인들이다.
포크송이라고 해서 반드시 통기타 한 대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피아노나 하모니카, 베이스,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더할 수 있으며 록이나 팝 등 다른 장르와 결합하기도 한다. 다만 가사와 멜로디를 중심에 두고 가수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표현 방식은 포크 음악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이다.
전국 곳곳 사람 사는 이야기 담는다…EBS ‘한국기행’은 어떤 프로그램

EBS1 ‘한국기행’은 전국 곳곳을 찾아 자연 풍경과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담아내는 여행 다큐멘터리다.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농촌과 어촌, 산촌, 섬마을 등 다양한 지역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프로그램은 유명 관광지를 보여주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주민들이 실제로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을 찾아가 그들의 하루를 가까이서 기록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논밭과 포구, 재래시장, 골목길, 공방과 작업장 등이 자연스럽게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방송에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하다. 농사를 짓는 주민부터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어민, 시장 상인, 전통 기술을 지켜가는 장인까지 지역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농작물을 거두거나 조업에 나서는 모습, 음식을 만들고 물건을 손수 제작하는 과정도 자주 다뤄진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생활문화와 전통 역시 빠지지 않는다. 마을마다 이어져 온 음식과 풍습, 오래된 생업 방식이 오늘날 주민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지역의 모습도 주요 볼거리다. 봄에는 산과 들, 여름에는 바다와 섬, 가을에는 수확을 앞둔 농촌, 겨울에는 산간과 어촌을 찾아 각 시기에 맞는 풍경과 생활을 담는다.
‘한국기행’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맞닿은 여러 지역과 인물의 사연을 나눠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서로 다른 장소와 사람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자연과 생활문화를 함께 보여준다.
현재도 EBS 1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널리 알려진 관광지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마을과 생업 현장까지 카메라에 담으며 전국 각지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는 여행 다큐멘터리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