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절차 없이 생필품 바로 지원" 제물포구, '그냥드림'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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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주민에 2만원 한도 생필품 지원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지만 기존 복지제도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인천 제물포구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복잡한 신청 절차를 거쳐 지원 여부를 기다리는 대신 당장 필요한 생활물품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주민을 신속하게 돕는다는 취지다.

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8일부터 생활고를 겪는 위기 주민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생필품을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기존 복지제도의 지원 기준이나 신청 절차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우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업은 제물포구 푸드마켓 1호점에서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 주민에게는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3~5가지 품목의 생필품을 제공한다.

지원 물품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당장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기 힘든 주민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품목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지원 품목은 푸드마켓의 운영 여건과 보유 물품 등을 고려해 제공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즉시성’이다. 일반적인 복지서비스는 신청과 상담, 자격 확인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드림’은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실제로 필요한 순간에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경제적 위기 상황은 소득 감소나 실직, 갑작스러운 지출 등 여러 이유로 단기간에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당장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복지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제물포구는 이러한 복지 공백을 줄이기 위해 우선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냥드림’은 기존 복지제도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라기보다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여건이 충분하지 않거나 제도 이용 방법을 알지 못하는 주민도 현장에서 기본적인 생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춘 것이다.

제물포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제도의 문턱을 낮추고 실제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보다 빠르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원이 시급한 위기 가구가 적절한 복지서비스로 연결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생활상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보완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을 이용하는 주민에게는 푸드마켓 1호점에서 1인당 2만원 한도 내 3~5가지 품목이 지원된다. 운영일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며 이용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제물포구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의 이용 상황과 수요 등을 살피면서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행정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복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제도를 찾아 신청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장에서 먼저 생활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통로를 마련한 것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사업 취지를 설명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까다로운 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물포구는 ‘그냥드림’ 사업을 통해 우선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상담 과정에서 추가적인 복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확인될 경우 관련 복지서비스와 연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