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광주지역, 지역인재 양성 ‘전국 최고’…S등급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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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연차점검서 부산·충남과 최고등급…지역·대학 협력과 성과관리 인정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대학별 특성에 맞는 인재양성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교육부의 ‘2026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1차 연도 연차점검’에서 광주지역이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이 도입된 이후 처음 진행된 연차점검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사업 추진 과정과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평가 대상이 된 2025년은 광주와 전남이 각각 별도로 사업을 운영했던 시기다. 이에 따라 이번 연차점검도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지 않고 각 지역을 구분해 진행했다.
평가 결과 광주는 부산, 충남과 함께 S등급을 받으며 전국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A등급에는 강원·경기·경남·대전·울산이 포함됐으며, 경북·대구·인천·전남·제주는 B등급을 받았다. 서울·세종·전북·충북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사업 초기 성과보다 ‘성장 기반’에 초점
교육부는 이번 점검에서 사업 시행 초기라는 점을 고려해 단순히 참여 인원이나 예산 집행 규모 같은 정량적 수치만 평가하지 않았다. 앞으로 지역 인재양성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 기반과 운영체계가 제대로 마련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추진체계 구축 및 운영 ▲예산 확보와 지원전략 ▲프로젝트 및 단위과제 운영 ▲성과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등이다.
이는 사업을 얼마나 많이 진행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필요를 반영해 사업을 설계했는지, 대학과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협력하고 있는지, 사업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광주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방향을 설정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대학의 의견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대학 간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방식을 도입해 대학들이 각자의 강점과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했다. 대학별 역량을 고려한 사업 추진은 획일적인 인재양성에서 벗어나 지역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별 강점 살린 인재양성 모델 구축
광주는 지역대학이 보유한 교육 역량과 연구 기반, 특성화 분야를 토대로 대학별 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았다. 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대학별 강점을 살려 지역산업과 연결되는 인재양성 모델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도 강화했다. 교육과정과 프로젝트를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게 구성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울 수 있도록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지역기업 역시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기획과 운영 과정에 참여했다.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취업으로 연결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산업, 일자리 간 연계성을 높인 것이다.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은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산업 발전과 청년 정주를 함께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학이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과 산업체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지역 주도형 협력구조가 향후 사업 성과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 중심 관리체계도 높은 점수
광주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성과관리체계를 마련했다. 각 사업의 목표와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다음 사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사업별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계획과 실제 추진 과정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경우 보완책을 마련했다. 참여 대학과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내용을 조정하고, 성과가 미흡한 분야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는 등 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정량적 실적뿐 아니라 사업이 지역사회와 대학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도 함께 살폈다. 학생들의 교육 참여와 역량 향상, 기업과의 협력 확대, 취업 및 정주 가능성 등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교육부는 광주가 이처럼 체계적인 성과관리 방식을 적용해 사업을 운영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 설계와 대학 간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체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관리 방식이 함께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S등급 획득을 사업의 최종 성과가 아닌 향후 발전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연차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성과가 우수한 분야는 확대하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과제는 운영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인재와 청년 정주 기반 강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연차점검에서 S등급을 받은 데 이어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지역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교육과 취업을 위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정주 기반을 확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별 특성화 분야와 지역산업의 수요를 연결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실습과 공동 프로젝트, 기업 연계형 교육 등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주거, 생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연계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학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다시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번 S등급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구축해온 지역 주도 대학혁신체계와 성과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이 단순한 교육사업에 머물지 않고 지역산업의 성장과 청년들의 취업,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인재 육성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 연차점검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대학과 기업의 참여 폭도 넓힐 예정이다. 우수 사례는 다른 사업과 연계해 확산하고, 지역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재양성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번 S등급 획득은 광주가 지역 주도의 대학혁신과 인재양성 분야에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교육과 산업,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성장 모델을 구축해 통합특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