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신광면,90세 독거 어르신에 차려진 ‘행복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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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신광면 여성자원봉사회, 따뜻한 밥상과 반려식물로 건강·안부 함께 살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9일 신광면 여성자원봉사회와 함께 ‘신광면 독거 어르신 행복밥상 나눔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홀로 생활하는 고령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신광면에 거주하는 90세 이상 독거 어르신 30가구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식사를 준비하거나 외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가족이나 이웃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정서적으로 고립되기 쉽다. 신광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동시에 직접 만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양 반찬부터 제철 과일까지 정성 가득
이날 행사에는 신광면 여성자원봉사회원과 면사무소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영양 반찬과 떡, 제철 과일 등을 준비해 ‘행복밥상’ 꾸러미를 정성스럽게 꾸렸다.
단순히 음식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실제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했다. 준비한 음식을 전하며 식사 여부와 건강 상태, 주거 환경 등을 확인하고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서혜련 신광면장과 정귀금 신광면 여성자원봉사회장은 이날 가장 먼저 지역 내 최고령 장수 어르신 가정을 찾았다. 두 사람은 어르신에게 행복밥상 꾸러미를 전달하고 안부를 물은 뒤, 준비한 음식을 차려드리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봉사자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대상 어르신 가정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봉사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어르신들은 준비된 음식을 전달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반려식물로 외로움 달래고 정서적 안정 지원
이번 나눔행사에는 식사 꾸러미와 함께 반려식물도 전달돼 특별함을 더했다. 신광면은 독거 어르신들이 식물을 돌보며 일상에 작은 활력을 얻고, 정서적인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특화사업의 하나로 반려식물을 준비했다.
반려식물은 큰 부담 없이 실내에서 키울 수 있고, 물을 주거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활동을 통해 생활에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족이나 이웃과의 만남이 적은 어르신들에게는 식물을 돌보는 일이 외로움을 덜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봉사자들은 반려식물을 전달하면서 관리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어르신들이 식물을 어렵지 않게 돌볼 수 있도록 물 주기와 햇빛 관리 등 기본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식물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신광면은 이번 행사가 고령 어르신들의 식생활 지원은 물론,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하고, 이웃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관계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따뜻한 한 끼 넘어 지속적인 돌봄으로”
행사를 주관한 정귀금 신광면 여성자원봉사회장은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전하고, 마음의 적적함을 달랠 수 있는 반려식물까지 함께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혜련 신광면장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면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신광면 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행복밥상 나눔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령 독거 어르신을 위한 복지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함께 살피는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신광면은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단체 간 협력을 강화해 독거 어르신 지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식사 나눔과 안부 확인, 정서 지원을 연계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복밥상 나눔은 음식과 식물을 전달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집을 직접 찾아 손을 내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이웃의 온기를 전한 시간이었다. 신광면은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을 이어가며 건강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지역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