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기 힘든 상처 입었지만…" 폭로전 4개월 만에 전해진 김민종·MC몽 뜻밖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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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인정한 후배 외면 못 해”…김민종, MC몽 명예훼손 고소 전격 취하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주장했던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을 상대로 진행 중이던 형사고소를 취하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해 온 후배를 품어주기로 결정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법적 공방은 화해로 일단락됐다.

배우 김민종이 2020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김민종이 2020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일 MC몽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전날 최종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 취소 결정은 MC몽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잘못을 인정하고 김민종에게 직접 찾아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함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MC몽은 지난 5일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김민종 선배님을 언급한 것 자체가 나의 큰 잘못이었다"는 취지로 공개 사과했다. 라이브 방송에 앞서 두 사람은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MC몽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김민종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냈던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깊은 용서를 구했다.

김민종은 고소 취하 배경에 대해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해 온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넉 달 동안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인 처벌과 대립보다는 사람을 품어주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이번 일로 함께 걱정해 주시고 응원을 보내 주신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좋은 음악과 연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감사의 뜻을 덧붙였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 측 역시 이번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오킴스 측은 "이번 고소 취소가 그동안 김민종 씨가 입은 심각한 피해나 기존 법적 입장을 번복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온 점을 전향적으로 고려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갈등과 대립의 연장이 아닌, 화해와 용서라는 긍정적인 사례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5월 MC몽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당시 MC몽은 자신을 둘러싼 불법 도박 및 병역 기피 등의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과정을 거쳤다. MC몽은 2023년 피아크그룹 차가원 회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사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경영진과의 갈등 끝에 지난해 7월 회사를 퇴사한 바 있다. 이후 그를 둘러싸고 회삿돈을 이용한 불법 도박 등 각종 중대한 의혹들이 제기돼 왔다.

래퍼 MC몽이 2019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래퍼 MC몽이 2019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당시 방송에서 MC몽은 "자금 출처는 계좌 추적을 진행하면 전부 드러나는 부분이다. 내 계좌도 직접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라며 "무슨 회삿돈으로 도박을 한다는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 이해조차 되지 않는다"고 불법 도박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MC몽은 일명 '바둑이'로 불리는 사설 도박 모임의 존재를 폭로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는 해당 모임이 일주일에 수차례에 걸쳐 억 대 규모의 불법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도박을 진행하고 일하는 여성들에게 1000만 원씩 팁을 주기도 한다"고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특히 MC몽은 "이곳에서 팁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있다"며 김민종의 실명을 직접 언급해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갑작스러운 실명 언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민종 측은 즉각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김민종은 당시 "여러 이야기들 속에 제 이름까지 무분별하게 거론돼 많은 분들께 걱정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매우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현재 유포되고 있는 저에 관한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민종은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정리한 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며 "오랜 시간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신중하고 당당하게 행동하겠다"고 성명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킴스 역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지원에 나섰다. 오킴스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일부 자극적인 보도 매체를 중심으로 김민종 씨에 대한 근거 없는 사생활 루머와 악의적인 의혹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김민종 씨 관련 내용들은 일체의 내용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법률대리인은 또한 "이번 사안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이나 당사자의 반론권 보장도 없이, 악의적인 명예훼손성 보도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사건"이라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김민종 씨 개인과 그의 가족, 오랜 기간 그를 믿고 지지해 온 팬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평판 훼손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당시 김민종 측은 "스스로의 당당함을 입증하기 위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정면 돌파할 것임을 확고히 했다"며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법률대리인 측도 "문제가 된 당사자가 주장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증한 뒤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확인되지 않은 정황을 사실인 양 단정적으로 묘사해 인격권을 침해한 매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측성 보도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