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혼 후 공황장애와 결핵 걸려” 고백한 걸그룹 출신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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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2번 겪은 후 공황장애·결핵 함께 찾아왔었다는 방송인 정체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차례의 이혼과 그 이후 찾아온 건강 위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에는 '쥬얼리 이지현 맞장구 잘 쳐주는 동네 아줌마 다 됐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진행하는 이 기독교 기반 토크 채널에 출연한 이지현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짧았던 연애, 서둘렀던 첫 결혼
이지현은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결혼에 이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한 모임에서 아이들의 아빠를 처음 만나게 됐다. 첫째 딸이 생겨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귀한 둘째 아들이 태어났는데,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며 "연애 기간이 짧아서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급하게 결혼하다 보니까 잘 안되더라"라고 이혼에 이른 배경을 설명했다.
이혼을 결정하기까지의 심경도 전했다. 그는 "너무 막막했다. 아이들한테 미안했고 이혼을 결정하기가 어려웠다"며 "제 결정으로 아이들이 힘든 삶이 되면 어떡할까라는 고민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할 때만 해도 잘 해낼 줄 알았는데 자만이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2013년 3월 7살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결혼해 그해 10월 딸을, 2015년 1월 아들을 낳았다. 이후 2016년 8월 합의 이혼했으며, 양육권은 이지현이 갖게 됐다.

혼인신고만 하고 끝난 두 번째 결혼..."이혼 후 공황장애와 결핵 왔다"
이지현은 두 번째 결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년 정도 교제했다. 혼인신고를 먼저 했지만, 살림을 합치지는 못했다"며 "양쪽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이지현은 2017년 9월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다. 방송 등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룬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 결혼 역시 3년 만인 2020년 8월 파경으로 끝났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이지현은 이후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혼 이후 찾아온 건강 악화에 대한 고백이었다. 이지현은 "첫 번째 이혼했을 때 제가 바닥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더 추락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끝이 안 보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혼 후에 공황장애와 결핵이 왔다. 약을 먹으면 구토하고 하루를 이겨낼 힘이 없더라"라며 "어느 날은 몸에 마비가 오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이지현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CGN'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투병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두 번째 이혼을 했는데 그때 최고로 아팠다"며 "두 번째 이혼을 앞두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려고 했는데 그때 딱 하나님이 저를 멈추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공황장애가 딱 왔는데 제가 그걸로 안 멈출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 요즘 흔하지 않은데 결핵이라는 병을 같이 주셨다"고 설명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침대에서 한 발자국도 걸어 나올 수 없었다"며 거의 1년가량 집 안에서만 지내야 했던 시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지현은 앞서 2023년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했을 때도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일터에 데리고 다니며 육아와 생계를 병행해야 했던 고충을 전한 바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화를 낸 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현은 누구?… 쥬얼리 요정에서 미용실 원장으로
1983년생인 이지현은 1998년 한일 합작 다국적 걸그룹 써클로 데뷔했고, 그룹 해체 이후인 2001년 쥬얼리의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니가 참 좋아'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2006년 쥬얼리를 탈퇴한 뒤에는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이후로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쉬었지만, 2021년 10월 JTBC 육아 예능 '내가 키운다'로 복귀했고 이후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도 출연하며 다시 얼굴을 알렸다. 2023년에는 쥬얼리 해체 후 18년 만에 솔로 싱글 '게리롱 푸리롱'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컴백했다.

지난해 미용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이지현은 현재 과천시에서 미용실 원장으로 근무하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두 번의 결혼 실패와 공황장애, 결핵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지만, 이제는 딸과 아들을 홀로 키우며 씩씩하게 일상을 꾸려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