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안 가도 된다…오늘부터 편의점에서 ‘이 서비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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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서 우체국 소포 접수…집배원이 직접 수거·배달
우체통·방문수거까지…소포 발송 선택지 확대
오늘부터 가까운 CU 편의점에서도 우체국 소포를 접수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BGF리테일과 ‘CU 편의점 소포우편물 배달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고객이 CU 편의점에 보낼 소포우편물을 맡기면 우체국 집배원이 해당 점포를 직접 방문해 수거하고, 우체국 접수 절차를 거쳐 수취인에게 배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소포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 창구를 직접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집이나 직장 근처 CU에서도 접수가 가능해진다. 특히 평일 낮 우체국 창구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어려웠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등은 별도로 시간을 내 우체국을 찾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가까운 CU에 맡기면 집배원이 직접 수거·배달

이용자는 보낼 소포를 CU 편의점에 맡기면 된다. 이후 우체국 집배원이 점포를 방문해 소포를 가져간 뒤 우체국 접수 절차를 거쳐 최종 수취인에게 배달한다. 전국 곳곳에 있는 CU 편의점망과 우체국의 배달 인프라를 연결해 소포 접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체국 등기소포는 일반적인 국내 구간에서 익일배달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현재 창구 접수 기준 3kg 이하·크기 80cm 이하 소포는 4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0kg·가로·세로·높이 합계 160cm 이하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다만 도서지역이나 제주 등 일부 지역은 배달 기간과 요금이 달라질 수 있다.
분실이나 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제도도 갖추고 있다. 우체국 등기소포가 분실·훼손된 경우 최대 50만 원 범위에서 실제 손해액을 배상받을 수 있다. 더 높은 수준의 보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수수료를 내고 보험(안심)소포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우체국 소포의 기존 배달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접수 장소는 생활권 가까이로 넓어지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 쉬운 CU 편의점망을 활용해 우편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방문 수거 이어 편의점 접수까지 확대

우정사업본부와 BGF리테일은 앞서 지난 5월부터 ‘CU 앱 우체국 개별방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CUPOST 앱에서 방문 수집을 신청하면 우체국 집배원이 고객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 소포를 수거해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번에는 CU 편의점에서 직접 소포를 맡길 수 있는 방식까지 추가됐다. 집배원이 주소지로 찾아오도록 방문 수거를 신청하거나 가까운 편의점에 직접 소포를 맡기는 등 이용 방법이 넓어진 셈이다.
양측은 집배원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전국 CU 직영점 174곳을 집배원 쉼터로 지정해 무더위 기간 집배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비스 제휴와 근무 환경 개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CU와의 협력은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우체국 서비스와 연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편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체국 안 가고 우체통으로도 가능…‘0호 상자’ 이용법

우체국 창구를 찾지 않고 소형 소포를 보내는 방법도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 21일부터 기존 1호 상자보다 작은 소형 소포 전용 ‘0호 상자’를 판매하고 있다. 서적 한 권 정도가 들어가는 가로 22.5㎝, 세로 15.5㎝, 높이 3㎝ 크기의 접이식 상자로 일반 우체통에 바로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국 3300여 개 우체국에서 접수할 수 있고 7200여 개 우체통에도 투입할 수 있다.
이용하려면 먼저 우체국 앱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발급받은 16자리 접수번호를 상자에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수거해 접수한다. 주소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상자 겉면에 직접 적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다.
다만 0호 상자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출시 당시 가격은 500원이었지만 지난 5월 준등기 우편함서비스 시행에 맞춰 300원으로 인하됐다. 책이나 포토카드, 소형 굿즈, 문구류 등 부피가 작은 물품을 보낼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CU 편의점 소포 접수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작은 물품은 0호 상자를 이용해 우체통으로 보내고 일반 소포는 가까운 CU에 맡기거나 CUPOST 앱을 통해 집배원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