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 류준열·설경구 조합 통했다…넷플릭스 비영어 1위 440만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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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 440만뷰
포핸즈 등 韓 콘텐츠 4편 톱10 동반 진입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가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정상에 올랐다. 9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공식 톱10 순위에 따르면 ‘들쥐’(Mousetrap)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계된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44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이후 2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성과다. 같은 집계에서 ‘포핸즈’, ‘이런 엿같은 사랑’, ‘오싹한 연애’ 등 한국 작품 4편이 동시에 순위권에 들었다.
공개 2주 만에 비영어권 정상… 45개국 톱10
‘들쥐’는 공개 3일 만에 비영어권 TV쇼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린 뒤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 집계 기준 시청 수는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으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일주일간 440만을 기록해 1위에 안착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총 45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앞서 공개 초반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는 5개국 1위, 60개국 톱10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넷플릭스 공식 집계로는 4개국 1위·45개국 톱10, 440만 시청 수로 나타나며 집계 방식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작품은 지난달 28일 전편 10부작으로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뒤 상승세를 이어왔다. 공개 초반에는 반전이 계속되는 복잡한 서사 구조로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몰아치는 긴장감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톱 먹은 들쥐 설화에서 출발한 추적 스릴러
‘들쥐’는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던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정체불명의 존재 ‘들쥐’로부터 삶을 되찾기 위해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와 손을 잡으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여기에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순용(이규형 분)까지 뒤섞이며 추격과 대립이 이어진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쥐가 손톱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한국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문재의 얼굴로 살아가는 들쥐의 실체는 서유민(박윤호 분)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인의 이름과 신분을 훔친 인물의 서사가 극 전체를 관통한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보이스’, ‘손 더 게스트’, ‘탄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만든 인물로 알려졌으며, 앞선 인터뷰에서 “제문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작품에는 좋은 사람도 없지만 나쁜 사람도 없다”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제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핸즈·이런 엿같은 사랑·오싹한 연애까지 韓 콘텐츠 동반 강세
같은 집계에서 송강과 이준영 주연의 tvN 드라마 ‘포핸즈’(Four Hands, Two Sonatas)가 공개 첫 주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5위로 진입했다. ‘포핸즈’는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피아니스트 강비오와 최정요의 경쟁과 우정,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정해인과 하영이 주연한 ‘이런 엿같은 사랑’(Our Sticky Love)은 150만 시청 수로 7위를 기록했다. 공개 이후 5주째 글로벌 톱10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와 자신이 그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 주연의 ‘오싹한 연애’(Spooky in Love)도 1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10위에 자리했다. 8주 연속 톱10 진입으로, 귀신을 보는 호텔 상속녀와 귀신을 두려워하는 검사가 사건을 해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2011년 동명 영화의 드라마 재해석이다.
이번 집계에서 ‘들쥐’를 포함해 ‘포핸즈’, ‘이런 엿같은 사랑’, ‘오싹한 연애’ 등 한국 작품 4편이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톱10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부터 공개 5주·8주 차 작품까지 다양한 시점의 한국 콘텐츠가 순위권을 채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