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9일 부분파업에 포항 우려 확산...교섭 통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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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국회의원, 입장문 발표 “포항 철강산업과 지역경제에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될 것” 우려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9일 '포스코 노사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 채택 예정
포항시, 포스코 노사분규 관련 긴급 대책회의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스코노동조합이 9일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에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이상휘 국회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입장문을 내고 "노사 양측에 파국보다 대화를 선택해 달라고 요청드렸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포스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눈앞에 두게 돼 참으로 안타깝고 무거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가족들의 삶이 이어져 온 일터이자 포항의 오늘을 함께 만들어 온 기업이며, 부분파업이라고 해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이번 파업이 추가 파업과 전면파업으로 확대된다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과 지역경제에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경영 여건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해야 하며 노조도 쟁의 수위를 높이기보다 교섭을 통한 해결을 우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도 9일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조속 시행 및 포스코 노사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 노사분규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긴급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포항시의회,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금융·경제 유관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 관계기관 및 포스코 협력업체 대표 등 관계기관·단체가 참석해 노사분규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책위원회는 부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및 출하 감소로 포스코 협력업체 등 연관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근로자 소득 및 소비 감소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생산·출하 상황과 협력업체의 경영·고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가 포항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의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원만한 대화를 통해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고 생산과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단체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집회·시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철소 진입로 교통 혼잡과 조업 변동에 따른 안전사고, 대기환경 관련 민원 등 지역사회 안전 분야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부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포항시도 고용·금융·세제·지역화폐 등 분야별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노조는 사측과 임금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냉간 압연기 설비)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라인에서 48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금융·경제 유관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 관계기관 및 포스코 협력업체 대표 등 관계기관·단체가 참석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포항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금융·경제 유관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 관계기관 및 포스코 협력업체 대표 등 관계기관·단체가 참석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