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통합돌봄 대상자 집수리 지원…단열·전기·위생까지 맞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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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기 전 집부터 고친다

인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통합돌봄 대상자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단순한 집수리 지원을 넘어 단열과 전기, 위생 등 생활 전반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가구별 상황에 맞춰 중보수 공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영종구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사단법인 ‘집으로 가는길’과 함께 지역 내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주거 취약 가구를 선정해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손화정 영종구청장과 김영중 (사)집으로 가는길 대표는 지난 8일 영종구청 구청장실에서 ‘통합돌봄 영종애(愛)서 온(溫)전한 주거안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통합돌봄 대상자의 주거 안전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주거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대상은 거동 불편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심한 장애인 등 관내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다. 양 기관은 대상 가구의 주거 상태와 생활 여건을 살핀 뒤 필요한 공사를 가구별로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청년들이 집수리 현장에 참여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협약기관인 (사)집으로 가는길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집수리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받은 청년들을 전문 기술 멘토와 함께 실제 현장에 투입해 중보수 시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여 청년들에게는 집수리 관련 실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현장 경험이 제공되고,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가구에는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집수리 서비스가 지원된다. 지역 내 주거복지와 청년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지원 분야는 다가오는 동절기와 일상생활에서의 안전 문제까지 고려해 구성됐다. 우선 ‘단열 안전’ 분야에서는 단열 보강을 비롯해 창호와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한다. 겨울철 난방 효율과 주거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정비해 대상 가구가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생 환경’ 분야에서는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와 함께 노후 양변기 및 세면대 교체 등을 지원한다. 주거공간의 노후 상태를 개선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위생 환경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 안전’ 분야에서는 노후 전선을 교체하고 콘센트와 스위치를 증설하거나 사용자의 생활 환경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집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안전 문제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영종구는 가구마다 필요한 공사 내용과 범위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지원보다는 대상자의 생활 여건과 주택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주거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통합돌봄 대상자가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안전 기반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돌봄서비스가 의료나 복지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생활공간인 집까지 연결돼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돌봄 대상자가 익숙한 지역과 주거환경에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동과 건강 지원뿐 아니라 집 안의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을 확보하는 것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손화정 구청장은 “통합돌봄의 핵심은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한 주거 공간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영종구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주거 취약 가구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주거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