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 결실 맺는다…광산구 장애인선수단 제주 향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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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종목 99명 구성, 하남혁신지원센터서 출정식 열고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 필승 결의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를 대표하는 장애인 체육 전사들이 다가오는 전국 무대를 향해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일 오후 하남혁신지원센터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광산구 선수단 출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산구장애인체육회
광주광역시 광산구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일 오후 하남혁신지원센터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광산구 선수단 출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광산구장애인체육회

수많은 역경과 한계를 뛰어넘어 묵묵히 땀방울을 흘려온 선수단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광산구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펼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장애라는 편견을 부수고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써 내려갈 이들의 위대한 도전에 지역 사회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 99명의 숨은 영웅들, 제주도 향해 힘찬 발걸음

광주광역시 광산구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일 오후 하남혁신지원센터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광산구 선수단 출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광산구 선수단은 총 21개 종목에 걸쳐 선수 77명과 임원 및 지도자 22명 등 총 99명의 매머드급 규모로 구성되었다.

이날 열린 출정식 행사장에는 땀방울로 얼룩진 훈련복 대신 단정한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과 이들의 도전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체육회 관계자, 지역 초청 인사 등 8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행사 내내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선수들의 진지한 눈빛은 다가오는 실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들은 육상, 수영, 탁구 등 다채로운 종목에서 광산구 마크를 가슴에 달고 출전해 전국에서 모인 최정상급 기량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첨단 기술과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출정식

이번 출정식은 단순한 결단 행사를 넘어 기술과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로 엄숙하게 시작된 행사는 곧이어 광산구 선수단의 대회 참가 계획 보고로 이어지며 필승의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듯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특별 응원 영상이었다.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 AI 응원 영상은 훈련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지역민들의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교차 편집하여 장내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선수단 대표의 결의문 낭독이었다. 이번 출정식에서는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물살을 가르는 수영 종목의 김지향 선수가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김지향 선수는 한계에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스포츠맨십을 또렷한 목소리로 낭독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선수의 결의문은 단순한 선서가 아니라, 99명 선수단 전체의 투지와 열정을 대변하는 감동의 울림이었다.

◆ 박병규 구청장 "승패 떠나 여러분 모두가 이미 승리자"

광산구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역시 출정식 현장을 찾아 선수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구청장은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여러분이 훈련장에서 흘렸을 수많은 땀방울과 뼈를 깎는 노력의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제주 대회에서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후회 없이 마음껏 펼쳐 보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는 메달의 색깔이나 승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대에 오르는 여러분 모두가 이미 우리 광산구의 영웅이자 위대한 승리자"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전국 각지의 동료 선수들과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도전하는 평화롭고 뜻깊은 대회가 되길 소망하며, 무엇보다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고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돌아오기를 42만 광산구민과 함께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1만 명 모이는 전국 장애인 체육 대축제, 광산의 저력 증명

한편, 광산구 선수단이 출전하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 11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6일간 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1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수단과 임원진이 참가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체육 대축제다.

선수들은 육상, 축구, 휠체어농구, 보치아 등 총 31개 정식 종목에 출전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매 대회마다 눈부신 투혼을 발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어온 광산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고강도 훈련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앞세워 다수의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장애라는 커다란 장벽 앞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만의 레이스를 준비해 온 광산구 99명 전사들의 투혼이 제주도의 푸른 하늘 아래서 얼마나 찬란하게 빛날지, 지역 사회는 물론 전국 체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