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국향대전 성공 기원, 여성농업인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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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생활개선회, 10월 축제 앞두고 국화 꽃봉오리 묶기 등 자발적 봉사활동 전개

그 주인공은 바로 지역 농업과 농촌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함평군 생활개선회'다. 이들은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가을 풍경을 선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 지역 사회의 든든한 일꾼, 함평군 생활개선회
함평군(군수 이남오)은 8일 함평군 생활개선회(회장 김미자) 소속 회원들이 지난 7일부터 다가오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완벽한 축제장 조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함평군 생활개선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지역의 농업, 환경, 문화를 선도적으로 지키며 고령화된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농업인 단체다. 현재 약 300여 명의 정예 회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앞장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평소에도 취약계층 반찬 나눔, 환경 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 바쁜 농사일 뒤로하고 모인 20여 명의 땀방울
이번 국향대전 축제장 조성 봉사활동 역시 회원들의 순수한 애향심에서 비롯됐다. 가을철은 농촌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회원들은 자신의 농사일을 잠시 미루고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의 축제장으로 모여들었다. 오직 전국 각지에서 함평을 방문할 관광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국화 축제장을 선보이겠다는 하나 된 마음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회원들은 작업복을 입고 장갑을 낀 채, 광활한 축제장 곳곳에 식재된 수많은 국화의 생육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내 자식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식물을 다루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 명품 국화꽃 피우기 위한 정교한 수작업
축제장에 전시될 수천, 수만 송이의 국화가 동시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성과 기술이 필요하다. 회원들이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작업은 바로 '국화 꽃봉오리 묶기'와 '화단 정비'다. 꽃봉오리 묶기는 국화꽃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제멋대로 자라지 않고, 둥글고 고르게 피어나도록 형태를 잡아주는 매우 중요하고도 섬세한 수작업이다. 회원들은 허리를 굽힌 채 쪼그려 앉아 수많은 국화 줄기를 일일이 확인하고, 정해진 규격과 모양에 맞춰 꽃봉오리를 묶어주는 고된 작업을 묵묵히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의 거칠어진 손끝에서 완성된 국화들은 다가오는 10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자태로 축제장을 붉고 노랗게 물들일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 "관광객의 환한 미소가 가장 큰 보람"
힘든 작업 속에서도 회원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 대신 미소가 번졌다.
김미자 함평군 생활개선회장은 작업 현장에서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찾아주시는 수많은 관광객들께서 정성껏 가꾼 아름다운 국화를 보며 가을날의 잊지 못할 낭만과 추억을 남기실 수 있도록, 우리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 준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함평군 생활개선회는 국향대전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행정을 총괄하는 문정모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역시 "바쁜 생업 중에도 헌신적으로 일손을 보태주시는 생활개선회 회원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따뜻한 봉사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군민들의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행정관청에서도 방문객들이 화려한 국화 향기와 함께 함평의 짙은 가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