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깜짝...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에게 앨범 선물한 '한국 톱 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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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한지 앨범으로 프랑스 대통령 부인을 사로잡다
한국 문화 전도사 화사, 파리서 단독 공연까지 펼쳤다
가수 화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김혜경 여사와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한지 케이스’에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두 여사의 한지 전시 관람에 동행한 그는 같은 날 국빈 만찬에도 문화계 인사로 참석해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두 여사에게 건넨 앨범…케이스도 ‘한지’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는 8일(현지시간) 마크롱 여사와 함께 파리의 문화유산 ‘오텔 드 라 마린’을 찾아 ‘한지마니아’ 특별전을 관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여사의 전시 관람 소식을 전했다. ‘한지마니아’는 파리디자인위크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로,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이 협업해 한지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화사도 이날 전시 관람에 함께했다. 화사는 두 여사에게 ‘한지 케이스’에 담긴 음반을 선물했고, 두 여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시의 중심 소재인 한지가 앨범을 담는 케이스에도 쓰이면서 관람과 선물이 하나의 소재로 연결됐다.

“소중한 문화유산”…작품 감상부터 완성까지
두 여사는 전시를 공동 기획한 안강은 감독과 카트린 뤼로 감독, 참여 작가들로부터 작품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설명 들었다. 작은 방 형태의 작품 안에 함께 들어가 보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관람 중에는 한국 문학에 관한 대화도 오갔다. 동행한 엘리제궁 문화보좌관이 한 작품을 보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떠오른다고 하자, 김 여사는 “한국 문학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지의 제작 방식과 쓰임도 직접 소개했다. 그는 “한지는 닥나무를 재료로 고유의 기법을 통해 만들어지며 뛰어난 보존성과 내구성을 갖춘 종이”라며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의 문화재 복원에도 활용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12월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돼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두 여사는 문경 한지를 직접 구조물에 끼워 작품을 완성하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이를 마친 뒤에는 서로 손뼉을 치고 꼭 끌어안으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 화사…마무리에는 단독 공연
화사는 같은 날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문화계 인사 중 한 명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부 인사뿐 아니라 경제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경제계에서는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화계 참석자들은 게임과 영상, 영화, 음악 분야를 아울렀다. 넥슨코리아 강대헌 공동대표와 SLL 박준서 대표,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위원장,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화사와 함께 자리했다.
마마무에서 솔로 가수로…‘멍청이’·‘마리아’의 주인공

화사(본명 안혜진)는 1995년생으로, 2014년 그룹 마마무의 멤버로 데뷔했다. 2019년 ‘멍청이(twit)’로 솔로 활동을 시작해 ‘마리아(Maria)’ 등을 선보였으며, 개성 있는 음색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소탈한 일상으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다. 현재 피네이션 소속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굿 굿바이(Good Goodbye)’는 화사의 무대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같은 해 11월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박정민과 함께 축하공연을 펼쳤고, 두 사람의 호흡이 화제를 모았다. 공연 영상에 대한 관심은 노래로 이어져 음원이 멜론과 벅스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역주행 열기를 더했다.
올해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1월 17·1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첫 단독 콘서트 ‘미 카사(MI CASA)’를 열고 밴드와 오케스트라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리아’와 ‘굿 굿바이’ 등은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들려줬다. 화사는 당시 인기에 대해 “이 순간이 너무 귀하다는 것을 알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알기에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4월 9일에는 ‘굿 굿바이’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싱글 ‘쏘 큐트(So Cute)’를 발표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고 귀여운 것들이 주는 위로를 담은 신스팝 곡으로, 화사가 싸이와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이별을 다룬 전작에 이어 일상의 작은 기쁨으로 노래의 소재를 넓힌 것이다.
해외 무대 일정도 잡혀 있다. 화사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록 인 리오 2026’의 메인 무대인 ‘팔코 문도(Palco Mundo)’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