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7 베타 코드서 노출 스코프·포커스 피킹 등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 5종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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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27 코드서 포착된 아이폰 카메라 전문가 기능 5가지
노출 스코프·포커스 피킹부터 아이폰18 프로용 조리개 보정까지

애플이 개발 중인 iOS 27 베타 코드에서 아이폰 기본 카메라 앱에 추가될 전문가급 촬영 기능들이 잇따라 포착됐다. 맥루머스(MacRumors) 포럼 회원이자 개발자인 “pdfu”가 코드를 분석해 노출 스코프, 포커스 피킹, 연속 셀프타이머, 수동 포커스, 조리개 기반 이미지 보정까지 다섯 가지 기능의 흔적을 찾아냈다고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과 맥루머스가 각각 9월 8일(현지시각)과 9월 7일(현지시각) 전했다. 애플이 이번 주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 카메라 기능들의 흔적이 발표를 앞두고 먼저 드러난 셈이다. 다섯 기능 모두 현재 배포된 어떤 베타에서도 실제로 켤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노출 스코프와 포커스 피킹…전문 카메라 언어가 아이폰에
노출을 눈으로만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햇빛이 강한 곳에서 아이폰 화면을 보며 촬영할 때는 더욱 그렇다. pdfu는 iOS 27 베타 코드 안에서 웨이브폼(waveform)과 히스토그램(histogram) 뷰가 완전히 구현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히스토그램은 이미지에서 어둡거나 밝은 영역, 중간 톤의 비율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웨이브폼은 비슷한 정보를 프레임 안 위치와 맞춰 표시하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 베타에는 이 기능을 사용자가 켤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없고, pdfu는 스톡 사진에 각 그래프를 적용한 데모 화면만 공개했다.
사진에서 어디까지가 초점이 맞는 영역인지 역시 화면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코드에는 초점이 맞은 부분의 경계를 색깔 있는 선으로 강조하는 포커스 피킹(focus peaking) 오버레이도 담겨 있었다. 나인투파이브맥이 공개한 예시 화면에서는 노란색으로 표시됐지만 전문 카메라에서는 보통 빨간색이 쓰인다. 과다노출을 경고하는 하이라이트 클리핑(highlight-clipping) 표시도 함께 발견됐는데, 맥루머스는 이 경고가 단색, 깜빡이는 색, 대각선 줄무늬, 체크무늬 패턴 등 여러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를 전문 카메라의 제브라 패턴과 비슷한 개념이라며, 사용자가 90% 같은 임계값을 직접 지정해 하이라이트가 완전히 날아가기 전 경고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동 포커스, 이번엔 진짜로 오나
지금 아이폰 카메라 앱은 특정 지점에 초점을 고정할 수는 있지만, 이는 항상 노출 고정과 함께 묶인 AE/AF 락(자동노출/자동초점 잠금) 방식이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코드에는 슬라이더로 초점을 완전히 수동으로 설정하고 잠그는 기능이 별도로 존재한다. 이는 애플의 파이널컷 카메라(Final Cut Camera) 앱에 이미 있는 방식과 비슷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슬라이더가 iOS 26에도 있었지만 iOS 27 베타1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초점을 잠그는 기반 코드 자체는 남아 있지만, 애플이 이를 iOS 27 이상이 처음부터 탑재된 기기로 제한해 놓아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 역시 이 기능이 새로 나올 아이폰 한두 모델에 한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속 셀프타이머와 조리개 보정…아이폰18 프로와의 접점
지금 아이폰 카메라는 셀프타이머로 사진 한 장을 찍으면 저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다음 촬영이 가능하다. 맥루머스는 코드에서 촬영 직후 저장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다음 카운트다운을 시작해 여러 장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게 하는 기능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아이폰을 삼각대에 올려두고 여러 장을 찍어 그중 마음에 드는 한 장을 고르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조리개값에 따라 이미지 보정 방식을 조정하는 코드다. 맥루머스는 iOS 27이 최대 네 개의 기준점을 서로 섞어가며 렌즈 보정값을 조리개 설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조리개가 고정되지 않고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가변 조리개(variable aperture) 렌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8 프로의 메인 카메라가 가변 조리개를 탑재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상황과 맞물려, 맥루머스는 이 기능들 중 일부가 새 아이폰과 함께 등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숨겨진 기능이 다른 아이폰 모델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 역시 함께 언급했다.
아직은 코드 속 이야기…애플의 카메라 앱 전략
다섯 가지 기능 모두 현재 배포된 iOS 27 베타에서는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9월 정식 배포판에서 일부나 전부를 보류할 수 있다고 봤다. 나인투파이브맥도 애플이 이런 전문가용 기능을 기본 카메라 앱 대신 파이널컷 카메라 앱에만 넣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번 보고 자체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맥루머스는 pdfu가 앞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 컨트롤러, 스피커 4개짜리 홈팟 서라운드 시스템, 애플워치 관련 세부 정보 등을 코드에서 찾아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오랫동안 손쉬운 스냅사진 촬영과 전문가급 창작 도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해온 만큼, 숙련된 사진가와 영상 촬영자들 다수는 여전히 서드파티 앱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포착된 코드가 실제 제품에 반영될지는 애플의 정식 발표를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