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단종된 XM4 되살려 ‘XM4C’ 300달러 출시…XM6와 가격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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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단종 위기였던 XM4 되살려 299달러대 헤드폰으로 재출시
블루투스 6.0·10밴드 EQ 더한 2세대, 보급형 CH730N·CH530N도 함께

소니가 2020년 8월 출시했던 스테디셀러 헤드폰 WH-1000XM4를 ‘WH-1000XM4C’라는 이름으로 되살렸다. 매체별로 299달러(나인투파이브구글) 또는 300달러(CNET)로 소개된 가격에, 블루투스 6.0과 10밴드 이퀄라이저 같은 업그레이드를 더했다. 소니는 같은 시점에 보급형 라인업인 WH-CH730N과 WH-CH530N도 함께 공개해 헤드폰 라인업 전반을 새로 정비했다.
단종 위기였던 XM4, 왜 다시 돌아왔나
WH-1000XM4는 출시 당시 CNET으로부터 “거의 완벽하다”는 평가와 함께 에디터스 초이스를 받은 제품이다. 이후 WH-1000XM5와 WH-1000XM6이라는 두 후속작이 나왔지만, XM4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고 CNET은 전했다.
문제는 정작 새 제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신품 WH-1000XM4를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중고 시장에서도 여전히 250달러 안팎에 거래된다. 반면 현재 소니 플래그십인 WH-1000XM6은 460달러에 팔리고 있어, 그 사이를 메울 보급형 모델이 필요했던 셈이다.
WH-1000XM4C는 이 공백을 메우는 제품이다. 299~300달러 가격은 경쟁작인 나씽 헤드폰(1)(Nothing Headphone (1))과 비슷한 수준으로, 플래그십보다는 훨씬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다.

겉모습은 그대로, 속은 살짝 업그레이드
WH-1000XM4C는 라벤더·블랙·플래티넘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CNET에 따르면 이 중 라벤더는 소니와 아마존에서만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소니는 XM4가 젊은 여성 사용자층에서 특히 인기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 색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측면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블루투스 6.0 지원이다. 기존 XM4의 블루투스 5.1보다 한 단계 진화한 버전이며, 이퀄라이저도 기존 5밴드에서 10밴드로 늘어나고 게이밍 EQ 모드도 새로 추가됐다.
다만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담당하는 QN1 칩과 4개 마이크 구성은 원작과 동일하다. 플래그십 WH-1000XM6이 12개 마이크를 갖춘 것과 비교하면 소박한 구성이지만, 소니는 전체적인 노이즈캔슬링과 오디오 성능은 XM4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노이즈캔슬링 켜짐 기준 27시간으로, 원작의 30시간보다는 다소 줄었다.
사운드 튠은 “오늘날 청취 취향에 맞춘” 방식으로 새로 조정됐다. CNET은 XM4 특유의 다이내믹한 저음과 다소 따뜻한 음색은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새 튜닝을 통해 전반적으로 더 깨끗하고 정제된 소리를 들려준다고 평가했다.
보급형 라인업도 함께 정비…CH730N·CH530N
소니는 WH-1000XM4C와 동시에 중가형 WH-CH730N, 저가형 WH-CH530N도 선보였다. 가격은 매체마다 다소 다르게 소개됐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각각 179달러·69달러로, CNET은 180달러·80달러로 전했다.
WH-CH730N은 기존 CH-720N(정가 150달러, 플래시 세일 시 100달러까지 할인)의 후속작으로 폴더블 디자인을 새로 채택했다. 소니의 듀얼 노이즈 센서 기술을 적용해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약 10% 개선했다고 밝혔으며, 빔포밍 마이크와 AI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통화 품질도 끌어올렸다. 10밴드 이퀄라이저와 게이밍 EQ를 지원하고 새로 LC3 코덱을 추가했지만, LDAC는 지원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노이즈캔슬링 켜짐 기준 최대 50시간이며, 화이트·핑크·블루·블랙과 새로운 오트(oat) 색상으로 나온다.
WH-CH530N은 노이즈캔슬링이 없던 기존 CH-520(정가 60달러, 세일 시 50달러 미만)의 후속작이다. AI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통화 품질을 개선했고, 볼륨 제한 기능을 새로 넣어 자녀에게 헤드폰을 물려주는 부모들을 겨냥했다. 배터리는 최대 55시간이지만 유선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다. 코발트·코럴·민트·핑크·화이트·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세 모델 모두 안드로이드 패스트 페어링를 지원한다.
출시 일정과 가격 전망
WH-1000XM4C는 9월 하순 출시될 예정이며, 사전 주문 배송은 9월 30일(현지시각) 무렵부터 시작될 것으로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전했다. WH-CH730N과 WH-CH530N은 이보다 앞서 이달 안에 먼저 출시된다.
CNET은 정가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보급형 라인업도 상당한 할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WH-1000XM5는 현재 아마존에서 한시적으로 198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WH-1000XM4C 역시 머지않아 비슷한 가격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WH-CH730N의 정가 180달러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등 플래시 세일에서는 50달러가량 할인될 수 있다고 CNET은 덧붙였다.
CNET 기자는 세 모델의 리뷰용 샘플을 받아 사용해봤다며, WH-1000XM4C와 WH-CH730N에 대한 정식 리뷰를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