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회 앞두고…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찍고 OTT 1위까지 싹쓸이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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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쿠팡플레이·웨이브 1위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 김지훈)가 보육원 시절의 아픈 기억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유보나(공효진 분)의 서사를 촘촘하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유부녀 킬러’는 첫 방송부터 종영을 앞둔 현재까지 주요 OTT에서 꾸준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웨이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준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2회에서는 권태성(정준원)이 아내 유보나(공효진)의 정체가 킬러 '킹피셔'임을 깨닫고 큰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9.3%, 수도권 9.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가족 여행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유보나, 권태성, 권율(황봄이 분)의 모습과 도심 한복판에서 중년 남성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교차하는 엔딩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2.6%까지 치솟았다.
현재의 유보나 역시 보육원 시절을 떠올리며 아동학대범 구종렬(박중근)에게 분노의 폭력을 휘둘렀다. 기영도(무진성)는 현장으로 접근하는 경찰 이동진(이상이 분)과 범성훈(최우성)을 따돌리기 위해 전산망을 해킹해 허위 지령을 내렸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이동진은 차 안에서 차갑게 식은 구종렬을 발견하며 허탈해했다.
같은 시각, 권태성은 8년 전 킹피셔 저격 사건 현장에서 들었던 유보나의 목소리를 기억해냈다. 그간 유보나의 행적과 킹피셔의 사건들이 교차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혼란에 휩싸인 그는 세르게이(신현수 분)를 찾아가 4년 전 납치 사건을 언급하며 "그날 숨기려 했던 사람이 유보나가 맞냐"고 거세게 추궁했다. 결국 아내가 킹피셔라는 사실을 확인한 권태성은 유보나를 향해 "나랑 왜 결혼했어? 나를 사랑하긴 한 거야?"라며 뼈아픈 절규를 토해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동진은 과거 킹피셔를 목격했던 오현남(하율리)을 추적하다 두루미 전자에서 유보나와 다정히 함께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여기에 유보나가 보이스피싱범과 추격전을 벌이던 블랙박스 영상까지 확보하면서, 이동진의 의심은 더욱 짙어졌다.
이후 유보나, 권태성, 이동진 세 사람의 팽팽한 삼자대면이 이어졌다. 이동진은 유보나와 권태성의 첫 만남 시기가 8년 전 킹피셔의 공백기와 겹치고, 유보나의 육아휴직 기간 또한 4년 전 킹피셔의 공백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압박했다. 그는 구종렬 사건을 킹피셔의 소행이라 떠보았고, 권태성은 불안함을 숨기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방송 끝자락, 유보나와 권태성은 딸 권율과 함께 놀이공원에서 한때의 평화를 즐겼다. 그러나 같은 시각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총기 저격 사건이 발생하며, 다시 찾아온 평화 뒤에 더 큰 위협이 도래했음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 13회가 방송된다.
종영 2회 앞둔 드라마 '유부녀 킬러'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는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공효진 뿐만 아니라 공효진을 둘러싼 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접근과 행동이 시청자들을 단번에 몰입시켰다. 최근 방송에서는 정준원이 마침내 아내 공효진의 비밀과 마주하며 밀도 높은 감성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극 중 태성은 휴대전화에 녹음된 보나의 목소리를 확인한 뒤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과거 산장에서 능숙하게 총을 다루던 보나의 잔상부터 출장과 야근 때마다 어김없이 발생했던 킹피셔 사건, 그리고 장은학 저격 현장에서 목격한 검은 실루엣까지. 머릿속을 스치는 단서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자 아내를 향한 의심은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깊은 고뇌와 절망에 빠진 태성은 보나의 친구 세르게이(신현수)를 찾아가 옥상에 있던 인물이 보나였는지 직접 캐물었다. 이에 "유보나가 무서워서 왔냐"라는 세르게이의 복잡 미묘한 대답이 돌아오자 태성의 혼란은 극에 달했다. 결국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온 태성은 보나를 바라보며 "나 사랑한 건 맞아?"라며 그간 애써 눌러왔던 슬픔과 상처를 터뜨렸다.
이 장면에서 정준원은 흩어져 있던 퍼즐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경악부터 가족을 지키겠다고 결심하기까지, 권태성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깊이 있는 연기로 완성해냈다. 아내의 정체를 안 뒤 밀려오는 배신감과 그럼에도 결코 놓을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핏발 선 눈빛과 묵직한 눈물로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캐릭터가 짊어진 묵직한 무게감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가슴 먹먹한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상이 역시 킹피셔의 정체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 이동진 역을 맡아 극에 강렬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사건의 작은 흔적조차 놓치지 않는 동진은 서로 무관해 보였던 인물과 사건 속 숨겨진 연결고리를 완벽히 짚어내며 판도를 흔드는 인물이다. 동진이 진실에 한 발짝씩 다가설수록 베일에 싸인 킹피셔의 실체가 드러나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 12회에서는 동진의 날카로운 직감과 명쾌한 추리력이 빛을 발했다. 동진은 8년 전 킹피셔 저격 사건을 재조명하던 중, 당시 권태성을 구했던 여성이 킹피셔일 가능성을 포착했다. 피해자가 저격당한 시각부터 태성이 쓰러져 있던 층까지의 이동 시간, 119 신고 접수 시점까지 동선을 정밀하게 계산하며 당시의 이동 경로를 짚어나갔고, 신고 여성과 목격자의 진술을 대조하며 의심의 포위망을 좁혔다.
동진의 추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보나(공효진 분)와 태성의 첫 만남이 8년 전 킹피셔의 공백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보나의 육아휴직 기간마저 4년 전 킹피셔가 자취를 감춘 시기와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찾아내 의혹을 확신으로 바꿔갔다.
나아가 동진은 확보한 단서를 바탕으로 권태성을 향해 냉철한 심리전을 펼쳤다. 구종렬(박중근 분) 사건이 킹피셔의 소행일 것이라 슬쩍 떠보며 태성의 미세한 반응을 살피는 등, 단순한 증거 수집을 넘어 상대의 심리를 파고드는 베테랑 형사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이상이는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계산된 섬세한 연기로 이동진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퍼즐을 맞춰가는 형사의 집요함과 날카로움을 압도적인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입체감 있게 구현해내며, 화면을 뚫고 나오는 독보적인 몰입감과 존재감을 입증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