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영유아 오감 발달 놀이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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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20개월 대상 8회 과정…부모와 아이의 애착 형성·정서 교감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생후 6개월부터 20개월까지의 영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베이비 오감놀이터’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 보건소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유아가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를 통해 다양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보호자는 아이의 성장 특성과 놀이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놀이 활동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움직이고 재료를 만지며 교감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총 8회 과정으로 운영되는 베이비 오감놀이터에는 전문 강사가 참여해 영유아의 발달 수준을 고려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호자들은 아이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직접 만지고 관찰하면서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놀이법을 배우게 된다.
◆ 생후 6~20개월 영유아 맞춤형 프로그램
생후 6개월에서 20개월은 신체와 감각, 언어, 정서 발달이 빠르게 이뤄지는 시기다. 이 시기의 영유아는 손으로 물건을 만지고, 소리를 듣고, 색과 모양을 관찰하는 등 주변 환경을 온몸으로 탐색하며 세상을 배운다.
함평군보건소는 이러한 발달 특성을 고려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 중심의 활동을 준비했다. 정해진 결과물을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는,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보호자와 함께 놀이하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다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아이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살피며 연령별 발달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아이가 어떤 재료에 관심을 보이는지, 낯선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면서 자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호자와 영유아가 같은 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과 눈맞춤, 대화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색·촉감·재료 활용한 오감 체험
이번 과정은 영유아들이 다양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회차별 주제를 달리해 운영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동글동글한 무지개 동그라미’, ‘미끌미끌 바나나 퍼포먼스’, ‘고소한 두부 콩’, ‘도토리묵을 활용한 촉감놀이’ 등이 마련됐다.
무지개 동그라미 활동에서는 색과 모양을 활용해 시각적 관심을 유도하고,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고 움직이며 다양한 형태를 탐색하도록 돕는다. 바나나 퍼포먼스는 익숙한 식재료를 활용해 미끄러운 촉감과 냄새, 색깔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두부와 콩을 활용한 활동에서는 부드럽고 고소한 재료를 직접 만지며 촉각과 후각을 자극할 수 있다. 도토리묵 촉감놀이는 말랑하고 탄력 있는 재료의 특성을 느끼면서 손가락과 손바닥을 사용하는 놀이로 진행된다.
이 같은 활동은 영유아가 다양한 감각을 부담 없이 접하게 하고, 새로운 재료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보호자는 아이가 놀이 과정에서 보이는 표정과 몸짓, 반응을 살펴보며 아이의 흥미와 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놀이 방법
베이비 오감놀이터는 영유아만을 위한 수업이 아니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부모·자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보호자는 전문 강사의 설명에 따라 아이와 놀이하는 방법을 배우고, 활동 과정에서 아이를 격려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익히게 된다.
특히 가정에서 별도의 교구를 마련하지 않아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재료가 중심이어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일상에서 반복해 실천할 수 있다. 주방에서 흔히 접하는 식재료나 간단한 색·모양 도구를 활용해 아이와 놀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호자들은 아이와 놀이할 때 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도 익히게 된다. 아이가 재료를 만지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놀이하더라도 재촉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아이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이러한 경험이 부모의 육아 자신감을 높이고, 영유아와 보호자가 일상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호자들이 서로 육아 경험을 나누며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 궁금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일상 속 교감 높이는 육아 지원 강화
함평군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동시에 보호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영유아기에는 보호자의 관심과 상호작용이 중요하지만, 어떤 놀이를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도 적지 않다.
이에 군은 전문 강사와 함께 연령에 맞는 놀이 활동을 제공하고, 보호자들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아이의 발달을 돕는 놀이가 특별한 장소나 고가의 교구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재료와 부모의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겁게 참여하면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기는 신체와 정서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돕고 보호자들의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영유아와 보호자들이 건강한 양육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보건·육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베이비 오감놀이터’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감각 경험을, 보호자들에게는 자녀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