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성 손잡았다…청년 자립·성장 '든든한 둥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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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청년정책과 기업 사회공헌 결합… '희망디딤돌' 등 연계 시너지 극대화

지방 소멸과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난 7일 광주청사에서 지역 청년 지원을 위한 뜻깊은 사회공헌(CSR)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형배 특별시장을 비롯해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 지자체와 대기업의 의미 있는 동행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삼성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체계적이고 폭넓은 사회공헌 역량과 전남광주특별시가 추진해 온 지역 맞춤형 청년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데 있다. 두 기관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지원 사업들의 칸막이를 없애고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에게 더욱 실질적이고 다채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 '희망디딤돌' 등 맞춤형 자립 지원
협약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삼성물산, 삼성전자는 ‘청년희망터’와 ‘희망디딤돌’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전방위적인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 단체들이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이른바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다. 주거 공간 제공은 물론, 취업 교육, 정서적 멘토링 등 이들이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청년 이탈 막는 지역 정착 생태계 조성
송규종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진정한 자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만 한다"고 강조하며, "삼성 역시 지역 청년 단체와 자립준비청년들의 든든한 배경이자 지원군이 되어 이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전남광주특별시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청년마을' 조성 사업과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립지원 전담기관 및 희망디딤돌 센터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이번 삼성과의 협력은 이러한 기존 시의 정책들에 날개를 달아주어,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충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청년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민·관 협력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까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단순한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삼성의 다양한 청년지원 사회공헌 사업과 특별시의 청년정책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기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꼼꼼히 점검하고, 지역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민관 협력의 범위를 앞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삼성의 훌륭한 사회공헌 역량과 우리 시의 촘촘한 청년정책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밝은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민 시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이 낯선 타지가 아닌 사랑하는 고향 땅에서 마음껏 꿈을 키우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과의 연대와 협력을 행정적으로 한껏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자체와 대기업의 이번 협력이 지역 소멸을 막고 청년들의 웃음을 되찾아주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