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공사 현장서 ‘포탄’ 10발 잇따라 발견…전교생 20여 명 긴급 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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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이던 근로자가 포탄이 발견됐다고 112 신고
강원 홍천군의 한 초등학교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10발이 잇따라 발견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교생 20여 명을 하교시켰고, 군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포탄을 모두 수거했다.

7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홍천군 서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공사하던 근로자가 포탄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6·25전쟁 당시 사용된 고폭탄 추정
발견된 포탄은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이 사용했던 고폭탄으로 추정된다. 고폭탄은 폭발할 때 발생하는 충격과 파편으로 표적을 파괴하는 포탄을 말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 당국은 현장을 확인한 뒤 해당 포탄에 폭발 위험성이나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군 폭발물처리반(EOD)은 낮 12시 20분께 포탄 10발에 대한 수거 작업을 마쳤다.
포탄이 한 발에 그치지 않고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발견되자 학교 측도 학생 보호에 나섰다. 전교생 20여 명은 점심시간 이후 모두 하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중장비가 잘못 건드렸다면”…빠른 신고로 사고 막아
공사 현장은 굴착기 등 무거운 장비가 움직이는 공간이다. 땅속에 묻혀 있던 포탄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작업을 계속했다면 중장비가 포탄을 건드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장을 찾은 김상환 교육청학부모협의회 대표는 “공사 중 자칫 중장비가 포탄을 잘못 건드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의 빠른 신고와 군·경의 대처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포탄은 군 당국의 확인 결과 폭발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외관만으로 포탄의 상태나 위험성을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의심 물체를 발견하면 작업을 즉시 멈추고 군·경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포탄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
오래된 포탄이나 불발탄은 겉면이 심하게 녹슬었더라도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발견자가 직접 물체를 만지거나 들어 올리고, 다른 장소로 옮기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발로 차거나 주변 흙을 추가로 파내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포탄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우선 작업과 주변 접근을 중단해야 한다. 발견 지점에서 안전하게 물러난 뒤 다른 사람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알리고 112 또는 가까운 군부대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할 때는 정확한 위치와 주변 상황을 설명하되,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후에는 군 폭발물처리반 등 전문가가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수거할 때까지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합동참모본부도 지뢰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