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좋다고 자랑질은”…집에서 불꽃축제 본 스타들 공개 저격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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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자택에서 본 불꽃축제, 과시인가 일상 공유인가
동료 연예인들을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온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이번에는 자택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감상한 스타들을 겨냥했다. 100만 인파를 피해 집에서 불꽃을 즐긴 모습을 공유한 이들에게 “뭐가 좋다고 자랑질은”이라는 날 선 표현을 사용했다.

고영욱은 7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매연 속에서 살면서 뭐가 좋다고 자랑질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첨부한 것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자택에서 지켜본 스타들을 다룬 기사의 캡처 화면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코미디언 김지민과 배우 황정음, 인플루언서 최준희의 사례가 담겼다. 고영욱이 구체적인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적인 문구를 남겼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개 저격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매연 속에서 살면서”…이번 표적은 ‘불꽃 명당’ 자택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다. 올해도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시민들은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한강 변에 모였고, 축제가 끝난 뒤에는 여의도와 인근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반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집에 거주하는 일부 스타들은 복잡한 행사장에 가지 않고 거실이나 테라스에서 불꽃을 감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화려한 불꽃과 탁 트인 전망이 한 화면에 담긴 영상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았다.
김지민은 용산구 이촌동 신혼집에서 바라본 불꽃놀이 영상을 공개했다. 황정음은 두 아들과 함께 자택에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공유했고, 최준희 역시 집에서 불꽃을 감상하는 일상을 전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축제에 안전관리비 45억 원을 포함해 총 130억 원을 투입했다. 현장에는 약 5000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이 배치됐다. 2000년 첫 행사를 시작한 뒤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한 시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일상 공유인가, ‘한강뷰 과시’인가
스타들이 자택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는 장면은 행사 때마다 화제가 된다. 수많은 인파와 교통 체증을 감수해야 하는 시민들과 달리 집 안에서 편안하게 불꽃을 즐기는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고가 주택의 전망을 강조하는 게시물이 부동산 자산 격차를 드러내며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불꽃축제 때마다 반복되는 이른바 ‘한강뷰 과시’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보낸 평범한 일상을 개인 SNS에 올린 것까지 비난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좋은 전망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영상 공개 자체를 자랑이나 과시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이다.
황정음 영상에 과거 횡령 사건까지 재소환

특히 황정음이 공개한 영상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영상에는 한강과 남산타워가 내려다보이는 자택에서 황정음이 두 아들과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자 황정음은 “와, 예쁘다”며 감탄했다. 한 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자 황정음은 촬영을 이어가며 “사람들한테 보여줘야지. 잠깐만”이라고 답했다.
해당 장소는 황정음이 2020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이다. 집에서 한강 불꽃축제를 막힘없이 볼 수 있는 전망이 공개되면서 ‘불꽃 명당’ 자택에도 시선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의 과거 횡령 사건도 다시 언급됐다. 황정음은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법인 자금 약 43억 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액을 전액 변제했으며 법원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판결 이후 고가 자택과 여유로운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 자랑하고 싶은 거냐”, “굳이 이런 모습을 계속 공개해야 하나”, “세금이나 제대로 내라”,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자중해야 한다” 등의 악플이 달렸다. 반대로 자택에서 두 아들과 불꽃놀이를 본 일까지 과거 사건과 연결해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이후 이혼 소송을 거쳐 지난해 5월 이혼했다.
공효진·박하선·서장훈까지…이어지는 공개 비판

고영욱이 동료 또는 후배 연예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공효진과 박하선, 이민정, 서장훈, 이지혜, 이찬원, 이상민 등 여러 연예인을 자신의 개인 계정에서 잇달아 언급했다.
특정 연예인의 방송 활동이나 발언, 생활 모습을 평가하거나 과거 인연을 끌어와 날 선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의 게시물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번에는 불꽃축제를 집에서 감상한 스타들을 다룬 기사에 “자랑질”이라는 표현을 더하며 저격 행보를 이어갔다.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 멤버로 데뷔해 방송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명령도 함께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