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고향사랑기부 운영 전국 최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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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 3.7배 성장…대상·행안부 장관상 수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8천만 원 확보

모금액 확대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담은 답례품 발굴, 기금사업과 지정기부사업 추진, 기부자 예우, 온·오프라인 홍보 등 제도 운영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고흥군은 지난 4일 서울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2회 SBS·행안부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가 직접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많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떤 정책을 추진했는지, 기부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고흥군은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현장실사 등 여러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 수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으로 특별교부세 8천만 원도 확보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과 군민을 위한 사업 추진에 활용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까지 마련하게 됐다.
◆ 모금액 3.7배 증가…전남 1위·전국 7위
고흥군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성과는 수치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2024년 9억 8천만 원이었던 모금액은 2025년 35억 9천만 원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약 3.7배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2025년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모금액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7위에 올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일정한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의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 다시 선택하고 싶은 답례품, 기부 이후에도 지역과 연결될 수 있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고흥군은 이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강화하며 모금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특히 고흥군은 출향향우와 지역에 관심을 가진 국민들에게 고향사랑기부의 의미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고흥의 발전을 응원하는 기부가 지역 농수특산물 소비와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알리며 참여를 이끌어냈다.
◆ 지역 농수특산물 담은 답례품 경쟁력 강화
고흥군은 기부자들이 답례품을 통해 고흥의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농수특산물 발굴에 주력해 왔다.
답례품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기부자에게는 기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 동시에 지역의 대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역 생산자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흥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특산물을 중심으로 답례품을 구성하고, 고흥만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해 왔다. 이를 통해 기부자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농어가와 생산자들에게도 새로운 유통·판매 기회를 마련했다.
답례품 경쟁력 강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된다. 기부자가 답례품을 통해 고흥의 농수산물을 경험하면 향후 지역 상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고흥을 방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생산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소비가 확대되면 생산자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기부자 선호도와 지역 생산 여건을 반영해 답례품 구성을 보완할 방침이다.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흥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 기금사업·지정기부사업으로 기부 의미 확대
고흥군은 모금한 기부금을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활용하기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기금사업과 지정기부사업도 추진해 왔다.
고향사랑기부금은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늘리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금이 지역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을 때 제도에 대한 신뢰와 참여가 더욱 높아진다.
이에 고흥군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고려해 기부금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금사업은 지역의 복지와 생활환경 개선,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지정기부사업은 기부자가 관심 있는 특정 사업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정기부사업은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의 필요한 분야를 알리고, 사업의 취지와 기대 효과를 설명함으로써 기부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일 수 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지정기부사업을 확대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에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모금 성과를 사업 성과로 연결해 기부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현장·SNS 연계 홍보와 기부자 예우 강화
고흥군은 기부 참여 기반을 넓히기 위해 홍보 방식도 다양화했다. 축제와 관광지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현장에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온라인 홍보도 병행했다.
현장 홍보는 고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매력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동시에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과 축제 참여를 계기로 고흥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SNS를 활용한 홍보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고흥의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지역의 변화와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 기부자가 자신의 참여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부자 예우도 강화했다. 고향사랑기부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가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이라는 판단에서다. 고흥군은 기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흥의 정책과 지역 소식을 알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해 왔다.
이 같은 홍보와 예우 활동은 출향향우뿐 아니라 고흥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관심을 가진 국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수상의 공을 기부자와 군민, 출향향우에게 돌렸다.
공 군수는 “오늘의 영예는 고흥을 아끼고 성원해 주신 기부자 여러분과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응원해 주시는 출향향우,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이 모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흥을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마음이 고흥의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의 상을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겠다”고 밝혔다.
공 군수는 또 “올해 목표인 50억 원도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흥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답례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신규 상품을 발굴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금사업과 지정기부사업을 확대해 기부금이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기부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기부자 예우와 소통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대상 수상은 고흥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단순한 모금 제도가 아닌 지역 발전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고흥의 농수특산물과 관광자원, 지역의 미래 비전을 기부자와 연결하고, 모금된 재원을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기부자들이 고흥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인 50억 원 달성과 함께 답례품, 기금사업, 홍보, 기부자 관리 등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