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의 꿈, 장성 황룡면에서 펼친다
작성일
장성군, 청년상가 입점자 6명 모집…창업 공간부터 메뉴 개발·운영까지 단계별 지원

장성군이 황룡면 청년상가에 입점할 청년 창업자를 모집하고, 창업 공간 제공은 물론 메뉴 개발과 전문가 상담,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장성군은 황룡면 월평리 136-4에 위치한 청년상가에 입점할 일반음식점 및 간편 먹거리 분야 청년창업자 6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활용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8월 20일을 기준으로 장성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전입이 가능한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이다. 예비창업자뿐 아니라 창업한 지 6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창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청년상가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매장을 운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높은 임대료와 초기 시설비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시험 무대를 제공하고, 지역에 새로운 먹거리와 활력을 더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 18일까지 신청…서류·발표평가 거쳐 선발
입점을 희망하는 청년은 장성군 또는 재단법인 녹색에너지연구원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확인한 뒤 필요한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8일까지다.
군은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평가 등을 진행해 예비 입점자 10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창업 관련 교육과 별도 평가를 거쳐 최종 입점자 6명을 선발한다.
단순히 사업계획서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매장 운영 가능성과 사업 아이템의 경쟁력,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종 입점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예비 입점자에게는 교육 과정에서 창업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높일 기회도 제공된다.
청년 창업자는 아이템을 구상하는 과정에서부터 매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메뉴의 차별성뿐 아니라 원가 관리, 고객 응대, 홍보, 위생관리, 매출 분석 등 실무 능력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장성군은 선발 과정과 교육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꼼꼼히 살핀다는 구상이다.
◆ 보증금 100만 원·월세 5만 원으로 창업 부담 완화
입점이 확정된 청년 창업자는 기본 2년 동안 청년상가를 운영할 수 있다. 이후 중간평가를 거쳐 사업 운영이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최대 2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입점 조건은 보증금 100만 원, 월세 5만 원이다. 창업 초기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임대료를 낮춰 청년들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점포에는 화구와 개수대, 소형냉장고 등 기본적인 조리·판매 시설도 마련돼 있다.
창업자가 매장을 개설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시설 투자비를 줄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점포 운영에 필요한 세부 준비와 추가 장비 등은 입점자가 별도로 검토해야 하지만, 빈 점포에서 처음부터 시설을 갖추는 것과 비교하면 초기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청년상가는 예비창업자에게는 실제 사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초기 창업자에게는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시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사업 과정에서 얻은 고객 반응과 운영 경험은 향후 독립 매장으로 진출할 때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지역 먹거리 활용한 메뉴 개발 지원
장성군은 공간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창업 아이템 개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창업 아이템을 정하지 못한 청년은 전문가와 함께 장성 지역의 먹거리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식재료를 활용해 장성만의 특색을 담은 상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미 자신만의 메뉴를 구상한 청년 창업자에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메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맛과 품질은 물론 원가, 조리 과정, 판매 가격, 포장 방식, 소비자 선호도 등을 점검하면서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메뉴는 소비자들에게 장성의 특색을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다른 지역의 음식점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비처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창업자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드와 상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 연계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간에 판매량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기억되는 메뉴와 매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 창업 이후에도 현장 중심 관리 이어간다
창업은 매장을 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개업 이후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안정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장성군은 이러한 초기 창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입점 이후에도 현장 상담과 운영 상황 점검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문가와 담당자가 매장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매출과 고객 반응, 메뉴 구성, 홍보 방식 등에서 개선할 점을 함께 찾아가는 방식이다. 창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사업 중단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특히 초기에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이나 재료비 상승, 홍보 부족, 운영 인력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상담과 점검은 창업자가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운영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성장장성 청년성장 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청년 창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청년상가가 황룡면과 장성 지역의 새로운 상권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년 창업자들의 도전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에는 든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패기와 장성의 가능성이 만나 펼쳐질 눈부신 도전을 5만 군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청년 창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장성군은 이번 모집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 경험을 쌓고,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과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상가가 단순한 점포 임대 공간을 넘어 창업 실험과 성장의 발판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