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7 프로·울트라, 60W 유선충전 그대로…경쟁작 100W엔 한참 못 미친다

작성일

갤럭시S27 프로·울트라, 중국 인증서에 60W 충전으로 나란히 등록
S27·플러스는 소식통마다 수치 엇갈려…삼성 미공식 확인

갤럭시S27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갤럭시S27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삼성 갤럭시S27 프로(가칭)와 갤럭시S27 울트라가 중국 인증기관 3C 데이터베이스에 나란히 등록됐다. 두 모델 모두 60W 유선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트북체크(Notebookcheck)에 따르면 두 모델은 각각 모델명 SM-S9570, SM-S9580으로 3C 인증을 통과했다. 티브레이크(tbreak.com)가 샘모바일(SamMobile)의 보도를 인용해 전한 내용을 보면 인증 서류에는 최대 20V/3A, 즉 60W 충전 프로필이 명시돼 있다. 두 모델 모두 상자 안에 충전기가 들어있지 않다. 삼성은 아직 갤럭시S27 시리즈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60W 상한선, 갤럭시S26 울트라와 동일

인증 서류에 담긴 60W는 새로운 수치가 아니다. 삼성은 여러 세대에 걸쳐 갤럭시S 플래그십의 유선충전을 45W로 묶어뒀는데, 갤럭시S26 울트라에서 처음으로 60W를 도입했다. 스포츠키다(tech.sportskeeda.com)는 이번 인증이 삼성이 더 빠른 충전으로 넘어가기보다 갤럭시S26 울트라와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쪽에 가깝다고 짚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정보는 인증 내용을 공유한 X(트위터) 계정 Anvin(@ZionsAnvin)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다만 60W는 이론상 최고치일 뿐, 항상 그 속도로 충전된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충전 속도는 사용하는 충전기와 케이블, 기기 온도, 배터리 잔량에 따라 달라진다.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상자에 충전기를 넣지 않는 방침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60W 충전을 온전히 누리려면 별도의 호환 충전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 시리즈 첫 '프로' 등장…라인업 재편 신호 / AI 생성 이미지
갤럭시S 시리즈 첫 '프로' 등장…라인업 재편 신호 / AI 생성 이미지

갤럭시S 시리즈 첫 '프로' 등장…라인업 재편 신호

이번 인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모델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점이다. 노트북체크는 SM-S9580이 갤럭시S27 울트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며, SM-S9570은 GSMA IMEI 데이터베이스 유출 정보를 근거로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S27 프로 모델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삼성이 갤럭시S 시리즈 주력 라인업에 '프로' 명칭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노트북체크는 이 같은 라인업 확장이 애플의 프로·프로맥스 세분화 전략과 직접 경쟁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몹(nokiamob.net) 역시 프로 모델이 등장하면 갤럭시S27 플러스와 울트라 사이에 새로운 자리가 생기며, 삼성이 명칭 전략을 바꾸는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두 매체 모두 삼성이 프로 모델의 이름과 사양, 충전 성능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전제로 달았다.

보급형 두 모델, 충전속도는 소식통마다 엇갈려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도 같은 3C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지만, 정확한 충전 속도는 보도마다 다르다. 티브레이크는 기즈모차이나(Gizmochina) 보도를 인용해 갤럭시S27이 45W, 갤럭시S27 플러스가 27W라고 전했다. 반면 노트북체크와 스포츠키다는 갤럭시S27이 25W, 갤럭시S27 플러스가 45W라고 보도해 두 모델의 순서가 정반대로 엇갈린다.

수치는 갈리지만 공통된 결론은 하나다. 두 매체 모두 갤럭시S27 프로와 울트라만 60W에 도달하는 유일한 모델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노키아몹은 갤럭시S27 플러스가 전통적으로 스탠다드 모델의 대형 버전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프로 모델이 등장하면 삼성이 프로와 울트라 쪽에 고급 충전과 하드웨어를 더 몰아주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재편할 수 있다고 짚었다. 노키아몹에 따르면 갤럭시S27 네 모델 모두 무선충전과 역방향 무선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선충전 속도가 프로·울트라와 나머지 모델을 가르는 더 뚜렷한 차이라는 설명이다.

경쟁작은 100W, 출시는 언제쯤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60W가 최상위권은 아니다. 노트북체크는 원플러스(OnePlus) 15T와 막 공개된 포코(POCO) F9 울트라가 모두 100W 충전을 지원한다고 짚으며, 60W는 삼성의 오랜 45W 한계에서는 진전이지만 경쟁작에는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일정 면에서는 이번 인증이 예년보다 이르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노키아몹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는 2026년 1월 같은 3C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뒤 3월 공식 데뷔했다. 갤럭시S27 시리즈는 그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 출시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트북체크는 이르면 2027년 1월 공개될 수 있다고 봤고, 노트북체크의 별도 보도를 인용한 티브레이크 역시 출시 시기를 2027년 초로 짚었다. 다만 삼성은 갤럭시S27 시리즈의 이름과 사양, 출시일 어느 것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